FDA, 아스트라제네카 난소암 치료제 신속승인
18일 EU 집행위 허가 이튿날 발빠르게 최종결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2-22 11:35   

FDA가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새로운 경구용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Lynparza: 올라파립)에 대한 신속심사를 거쳐 19일 발매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린파자’는 FDA가 허가한 동반진단 기구를 통해 BRCA 유전자 겸함을 진단받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발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또한 FDA는 EU 집횅위원회가 ‘린파자’의 발매를 승인한 이튿날 신속하게 발매승인을 결정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난소암은 올해에만 미국 내에서 총 2만1,980여명이 진단받고 1만4,270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 추정되었던 다빈도 암이다.

‘린파자’는 손상된 DNA의 회복에 관여하는 효소들의 작용을 억제하는 폴리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 저해제의 일종이다. 따라서 ‘린파자’는 BRCA 유전자 결함과 관련이 있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던 난소암 환자들이 복용대상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혈액제‧항암제관리국의 리차드 파즈더 국장은 “오늘 FDA의 허가결정으로 새로운 계열의 난소암 치료제 첫 번째 약물이 발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BRCE 유전자 특이성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을 위한 약물로 ‘린파자’가 허가를 취득한 것이야말로 발병의 기전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의 향상이 보다 표적지향적인 맞춤 요법제의 개발로 귀결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사례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FDA는 난소암 환자들의 혈액샘플로부터 BRCA 유전자 변이(gBRCAm) 유무를 진단하는 동반 진단의학 기구인 ‘BRAC어낼리시스 CDx’(BRACAnalysis CDx)와 함께 사용하는 항암제이다.

손상된 DNA를 회복시키는 데 관여하는 BRCA 유전자들은 일반적으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BRCA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여성환자들은 난소암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전체 난소암 환자들 가운데 10~15% 정도가 유전성 BRCA 변이를 나타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BRAC어낼리시스 CDx’의 안전성 및 효과와 관련, FDA는 위험도가 높은 의료기구들에 대해 사용하는 시판 전 승인절차(premarket approval pathway)를 통해 평가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에 따라 ‘BRAC어낼리시스 CDx’는 ‘린파자’ 복용이 필요해 보이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동반 진단기구로 승인받았다.

FDA 의료기구
방사선보건센터(CDRH) 진단‧방사선보건국의 알베르토 구티에레즈 국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동반진단 기구와 약물이 승인받은 것은 항암제 개발에서 변함없이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 일”이라며 “우리는 ‘BRAC어낼리시스 CDx’가 시판 전 승인절차에 따라 실험실 자체 개발검사(LDT: laboratory developed test)를 거쳐 처음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을 뿐 아니라 LDT 동반 진단기구로 최초의 승인을 얻은 것에 무척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FDA는 임상시험 피험자들의 혈액샘플을 사용해 BRCA 변이를 진단하는 데 나타낸 유용성을 평가한 끝에 ‘BRAC어낼리시스 CDx’의 허가를 결정한 것이다.

한편 ‘린파자’의 효능은 총 137명의 BRCA 유전자 변이 관련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절차를 거쳤다. 피험자들에게서 나타난 객관적 반응률(ORR) 또는 종양이 부분적으로 위축되었거나 완전히 제거된 환자들의 비율을 측정하는 연구가 진행되었던 것.

그 결과 34%의 피험자들에게서 평균 7.9개월 동안 객관적 반응률을 나타냈음이 눈에 띄었다.

부작용의 경우 구역, 피로감, 구토, 설사, 미각장애, 소화불량, 두통, 식욕감퇴, 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비인두염, 기침, 관절통, 근골격통, 근육통, 요통, 발진, 복통 등이 빈도높게 수반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증 부작용들로는 골수이형성 증후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이 관찰됐다.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의 증가, 평균적인 적혈구 양의 증가, 적혈구 수치의 감소, 백혈구 수치의 감소, 혈소판 수치의 감소 등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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