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방광 기능부전에도 유용
82%서 요실금 증상 완화 또는 치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5-29 06:29   
주름살을 완화하는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톡스 주사요법이 방광에 발생한 이상을 치료하는 데도 장차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美 피츠버그大 의대 마이클 챈슬러 교수팀(비뇨기·부인과)은 최근 있은 美 비뇨기과협회 학술회의에서 "보톡스 요법이 방광 기능항진(overactive bladder) 환자들에게서 증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하부요로(下部尿路) 등 다양한 증상을 치유하는 요법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방광 기능부전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남성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증상이다.

챈슬러 교수는 "보톡스 요법이 수많은 남성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 효과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그의 연구팀은 5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광 또는 요도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시험에 참여한 이들은 다발성 경화증, 척수손상, 뇌졸중 등 다양한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특히 이들은 방광근육 수축이라는 공통된 증상을 보였고, 이로 인해 요실금이나 배뇨장애 등이 발생한 상태였다.

그러나 보톡스를 주사한 결과 50명의 환자들 가운데 41명에서 요실금이 치유되었거나,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효과는 주사 후 7일 이내에 눈에 띄기 시작했으며, 약 6개월 가량 효능이 지속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보톡스 요법을 시술받은 뒤 장기적인 합병증이 나타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보톡스는 신경근육과 결합해 근육의 수축을 유발하는 케미컬의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의 요법이다. 특정 근육에 주사할 경우 해당 부위의 근육은 마비되거나 약화되는 반면 주위의 근육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근육 자체는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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