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약사와 의사, 간호사 등이 다양한 전문직종 가운데 가장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특히 약사는 지난해에 이어 전문직종별 정직성(honesty)과 윤리성(ethics) 순위 집계에서 이번에도 간호사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워싱턴 D.C.와 50개州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18세 이상의 성인 총 1,031명을 대상으로 지난 5~8일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공개했다. 응답자들은 제시된 개별 전문직종의 정직성 및 윤리성에 대해 “매우 높다”, “높다”, “보통이다”, “낮다”, “매우 낮다” 등 5개 항목 중 하나를 골라 답변했다.
갤럽은 지난 1976년 이래 주기적으로, 그리고 1990년 이후로는 매년 다양한 전문직종별 정직성과 윤리성에 등급을 매기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왔다. 올해의 경우 간호사와 약사, 초등학교 교사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면서 ‘앞칸’에 탑승한 반면 로비스트와 국회의원, 자동차 판매원이 최하위권을 형성하면서 ‘꼬리칸’에 턱걸이했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의 82%가 간호사의 정직성 및 윤리성에 대해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변해 지난 2005년 이래 일관된 추이를 올해도 재현했다. 간호사는 또한 갤럽이 해당직종을 조사대상 직종에 처음으로 포함시켰던 지난 1999년 이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다만 9‧11 테러 당시 활약상이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지난 2011년에만 예외적으로 소방관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약사의 경우 지난해 조사결과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교사와 함께 정직성 및 윤리성 2위에 랭크되어 주목됐다. 70%의 응답자들이 약사의 정직성 및 윤리성에 대해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변했을 정도.
다만 70%는 지난해 도출되었던 75%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1970년대에 일련의 스캔들에 연루되어 신뢰도가 추락을 면치 못했던 너싱홈 경영자의 경우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 이를 때까지도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32%가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수치는 지난 2010년 당시 조사결과의 26%를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갤럽이 조사를 진행한 이래 가장 높은 점수를 손에 쥐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의 경우 올해에도 어김없이 한자릿수 점수를 얻어 볕들 날 없는 양상을 지속했다. 그나마 6%를 얻는 데 그치면서 최하위를 기록한 로비스트보다는 상위를 차지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으로 사료되는 수준.
로비스트와 관련해서는 10명당 7명이 “로비스트가 지나치게 많은 파워를 갖고 있다”고 응답해 호의적이지 못한 여론을 반영했다.
이밖에 성직자가 47%를 얻는 데 그쳐 지난 1977년 조사가 처음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지속적으로 최상위권에 근접한 랭킹을 부여받았던 성직자는 지난 1985년 67%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도출된 퍼센테이지 평가결과를 보면 간호사 82%, 약사 및 초등학교 교사 각 70%, 의사 및 장교 각 69%, 경찰관 54%, 성직자 47%, 보육사(day care providers) 및 판사 각 46%, 너싱홈 경영자 32%, 자동차 정비공 29%, 은행원 27%, 지방공무원 23%, 기업체 임원 22%, 기자 21%, 변호사 및 TV 리포터 각 20%, 광고업계 종사자 및 州 정부 공무원 14%, 자동차 판매원 9%, 국회의원 8%, 로비스트 6%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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