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블록버스터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의 특허만료에 따른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던 지난해 같은 분기와 달리 올해 2/4분기에는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과시해 주목되고 있다.
항우울제 ‘심발타’(둘록세틴)와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 등이 ‘자이프렉사’의 손실을 상쇄한 데다 애밀린 파마슈티컬스社(Amylin)에 항당뇨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 및 ‘바이에타’ 서방제의 미국시장外 글로벌 마켓 판권 이양으로 인한 매출감소분까지 커버하면서 전체적인 경영지표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한 덕분.
실제로 릴리가 24일 공개한 2/4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이 59억2,97만 달러로 6%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 또한 각각 12억620만 달러 및 1.11달러로 31%‧34%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릴리는 올해 전체의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한 주당 4.28~4.38달러로 상향조정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존 C. 렉라이터 회장은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과 뼈를 깎는 비용절감 노력 덕분에 탄탄한 경영성적표를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이라며 “추후 직면할 특허만료에 대응하고 2014년 이후로 완연한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2/4분기 경영실적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심발타’가 14억9,720만 달러로 22% 뛰어오른 쾌청모드를 나타낸 가운데 ‘시알리스’도 5억2,940만 달러로 13% 팽창한 수치를 드러내면서 힘을 보탰다.
항암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는 6억6,940만 달러로 2%, 인슐린 제제 ‘휴마로그’(인슐린 라이스프로) 및 ‘휴물린’(휴먼 인슐린) 또한 각각 6억2,860만 달러와 3억2,750만 달러로 2%‧8% 소폭성장한 실적으로 제몫을 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테리파라타이드) 및 ‘에비스타’(랄록시펜) 또한 각각 2억9,690만 달러와 2억7,870만 달러로 7%‧5% 탄탄한 성장세를 드러냈다.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 역시 1억6,830만 달러로 10% 실적향상을 실현했다.
특히 항혈소판제 ‘에피언트’(프라수그렐)은 1억3,740만 달러로 24%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해 오름세가 가장 돋보였다. 동물약 부문은 5억4,350만 달러로 6% 뛰어올랐다.
다만 과거 50억 달러 이상의 연간 매출실적을 과시했던 ‘자이프렉사’는 2억8,320만 달러로 25% 뒷걸음쳐 특허절벽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이날 릴리측은 올해 전체적으로 226억~234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는 4/4분기 중으로 ‘심발타’가 미국시장에서 특허종료시점 도달을 앞두고 있지만, 다른 제품들에 의해 충분히 영향이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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