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매출이 3% 감소한 68억2,000만 파운드(약 106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의 12억5,200만 파운드에 비해 31.0% 떨어지면서 8억6,400만 파운드(약 14억 달러)로 집계된 4/4분기 경영실적을 6일 공개했다.
아무래도 유럽 각국에서 단행된 약가인하 조치와 미국시장 등의 특허만료가 경영성적표에 그늘을 드리운 여파.
앤드류 위티 회장은 “유럽 내 제약사업 부문에서 성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비용절감과 경영효율성 제고, 자원 재분배 등의 구조조정 조치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글락소측은 제조‧R&D 부문의 슬림화 등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오는 2016년까지 매년 최소한 10억 파운드 안팎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46억8,900만 파운드로 1% 감소한 반면 백신 부문은 8억6,400만 파운드로 10%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컨슈머 헬스 부문은 12억4,900만 파운드로 제자리 걸음 행보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유럽, 일본 모두 한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으로 뒷걸음친 데 비해 이머징 마켓에서는 17억7,600만 파운드로 14% 성장률을 과시했음이 눈에 띄었다.
제품별 성적표로 눈길을 돌려보면 천식 치료제 ‘후릭소타이드’(또는 ‘플로벤트’; 플루티카손)가 2억600만 파운드로 10% 물러선 가운데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도 13억900만 파운드로 1%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항우울제 ‘세로자트’(또는 ‘팍실’; 파록세틴)가 9,100만 파운드로 18% 감소율을 기록했고, 중성지방 저하제 ‘로바자’(오메가-3 지방산 에칠 에스테르) 또한 1억4,800만 파운드로 6% 떨어진 실적에 머물렀다.
항당뇨제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의 경우 700만 파운드로 85% 주저앉았으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마저 4,400만 파운드로 53% 급감하면서 동반부진을 보였다.
이에 비해 천식 치료제 ‘벤톨린’(알부테롤)은 1억7,700만 파운드로 5% 뛰어올랐고,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의 경우 1억6,400만 파운드로 18% 향상된 성적표를 내보여 위안을 줬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 또한 2억800만 파운드로 4% 비대해진 실적을 드러냈다.
백신 제품들 가운데서는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1억500만 파운드로 65%에 달하는 고속성장 추세를 이어갔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B형 간염, 소아마비 및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 및 ‘피디어트릭스’는 2억3,500만 파운드로 34% 뛰어올라 주목됐다.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2012 회계연도 경영성적표를 보면 매출의 경우 264억3,100만 파운드(약 380억 달러)로 나타나 4/4분기와 마찬가지로 3%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5억6,500만 파운드(약 74억 달러)로 13.2% 감소했다.
사업부별로는 제약 부문이 179억9,600만 파운드로 2% 하락한 실적을 보였고, 백신 부문 역시 33억2,500만 파운드로 같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51억1,00만 파운드로 제로 성장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4/4분기와 마찬가지로 다른 지역들이 한자릿수 매출감소를 감추지 못한 가운데 이머징 마켓은 67억8,000만 파운드로 10% 오른 실적을 과시해 돋보였다.
제품별로 들여다 보면 천식 치료제 ‘후릭소나제’(프로피온산 플루티카손)가 1억3,300만 파운드로 3% 감소한 가운데 ‘후릭소타이드’도 7억7,900만 파운드로 4% 하락한 실적에 머물렀다. ‘세레벤트’(살메테롤)의 경우 1억4,500만 파운드로 19% 줄어들어 감소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항바이러스제 ‘발트렉스’(발라시클로버)도 2억5,200만 파운드로 25% 매출감소를 내보였고, 하지불안 증후군 치료제 ‘리큅’(로피니롤) 역시 1억6,400만 파운드로 22% 떨어져 불안한 행보를 드러냈다.
‘세로자트’ 또한 3억7,400만 파운드로 14% 하락했으며, 항응고제 ‘아릭스트라’(폰다파리눅스)가 1억9,500만 파운드로 27% 줄어들어 부진한 실적을 같이했다. 항고혈압제 ‘코레그’(카베딜올)가 1억3,300만 파운드로 15% 강하한 매출에 머물렀고, 항당뇨제 ‘아반디아’는 600만 파운드로 94%나 수직하락해 존재감을 잃었다.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플로란’(에포프로스테놀)마저 1억3,500만 파운드로 25% 떨어진 실적에 고개를 숙였고, ‘서바릭스’는 2억7,000만 파운드로 45%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세레타이드’는 50억4,600만 파운드로 1% 소폭성장했다. ‘벤톨린’이 6억3,100만 파운드로 6%, 항알러지제 ‘씨잘’(레보세티리진)이 1억2,900만 파운드로 100%를 각각 기록해 견인차의 한축을 담당했고, ‘라믹탈’도 6억1,000만 파운드로 14%의 준수한 상승세를 뽐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베시케어’(솔리페나신)가 1억7,500만 파운드로 37% 팽창하면서 6억700만 파운드로 5% 오른 ‘로바자’와 함께 쾌청모드를 과시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프로막타’(엘트롬보팍)는 1억3,000만 파운드로 76%에 달하는 고속신장을 실현했다.
항암제 ‘타이커브’(라파티닙) 및 ‘보트리엔트’(파조파닙)가 각각 2억3,900만 파운드‧1억8,300만 파운드의 실적으로 6%와 88%의 성적표를 손에 쥐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백신 중에서는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가 2억3,800만 파운드로 25% 성장해 3억8,500만 파운드로 17% 늘어난 ‘신플로릭스’, 3억6,000만 달러로 21% 확대된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와 함께 괄목할 만한 실적을 과시했다.
이날 글락소는 올해 1% 안팎의 매출성장과 3~4% 수준의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락소는 지난해 6개의 신약들에 대한 허가신청이 이루어진 데 이어 2013~2014년도에 임상 3상이 ‘현재진행형’으로 활기를 띌 신약 및 백신개발 프로젝트가 14건에 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무렵부터 제품력 확대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글락소측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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