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증상 환자 증 약 46%가 20~30대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탈모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16만6천명에서 2011년 19만4천명으로 5년간 약 2만8천명이 증가(17.0%)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0%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7년 100억원에서 2011년 147억원으로 5년간 약 47억원이 증가(47.4%)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0.3%로 나타났다.
탈모증의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이 2007년 86,275명에서 2011년 100,998명으로 약 1만4천명이 증가했으며, 여성은 2007년 80,112명에서 2011년 93,737명으로 약 1만 3천명이 증가했다. 성별 비율은 매년 약 1.1 수준이고 연평균 증가율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4.1%, 여성 4.0%)
탈모증 진료인원을 연령별(10세구간)로 분석한 결과 2011년을 기준으로 30대에서 25.0%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40대 21.6%, 20대 20.8%의 순으로 나타났다.
탈모는 20~30대부터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며 진행된다. 젊은 나이에서 탈모가 발생하면 외모적인 이유로 자신감을 상실하는 등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젊은 나이일수록 탈모증 진료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20~30대에서는 남성 진료인원이 많고,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젠(androgen)’에 의해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가 20~30대의 남성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탈모증은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의 4가지로 분류되는데, 전체 탈모의 약 75%이상이 원형탈모증으로 탈모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 및 외상 등의 흉터가 원인이 되는 탈모증은 모낭이 파괴되므로 모발의 재생이 어려운 반면, 흉터가 형성되지 않는 탈모증(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의 경우는 모낭이 유지되므로 증상이 사라진 후에 모발이 재생될 수 있다.
탈모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연모(굵기가 가늘고 색깔이 없는 머리털)와 달리 성모가 빠질 경우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매일 머리카락이 일정량(약 50~70개)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탈모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고 난 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으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머리가 되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유전적 원인(대머리의 가족력)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젠이 중요한 인자가 되며, 원형탈모증은 자가 면역 질환의 하나이다. 그 외에 영양결핍, 특정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의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후에 탈모가 발생되기도 한다.
바람직한 모발관리의 대표적인 방법은 올바른 머리감기 습관이다. 청결이 중요하지만 너무 자주 감는 것도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므로 좋지 않다. 머리를 감을 때는 샴푸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정량의 샴푸로 거품을 충분히 내도록 한다.
샴푸 후 헹구기를 할 때에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잔여 샴푸나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구도록 한다. 머리를 다 감은 후에는 가급적 자연 바람을 통해 두피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이 발견된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해주고,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