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가 분사를 단행한 이후 사용할 제약사업 부문의 새로운 명칭을 확정했다고 21일 공표했다.
올해 말까지로 예상되는 분사 이후 제약사업 부문의 회사명칭을 ‘앱비’(AbbVie)로 정했다는 것. ‘앱비’란 ‘애보트’와 라틴어 어원으로 생명(life)을 의미하는 ‘vie’를 조합해 탄생한 신조어이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는 리차드 A. 곤잘레스 부회장은 “새로 출범할 회사가 탐사과학(pioneering science) 분야에서 애보트가 보유한 전통을 그대로 승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애보트측은 지난해 10월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당시 현재의 회사를 제약기업과 메디컬 프로덕트 메이커(diversified medical products)로 분리하겠다는 플랜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표했던대로 분사 이후 ‘앱비’는 곤잘레스 부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애보트’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브랜드 제네릭, 의료기기, 진단의학, 기능식품 등의 사업부문 등을 포괄할 메디컬 프로덕트 메이커의 경우 마일스 D. 화이트 회장이 현직을 유지하게 된다.
‘앱비’로 이관될 제품들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뮤맙),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론’(루프로라이드),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내지스’(Synagis; 팔리비주맙), AIDS 치료제 ‘칼레트라’(로피나비어+리토나비어), 외분비 췌장 기능부전 치료제 ‘크레온’(Creon; 판크렐리파제),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제 ‘씬지로이드’(레보타이록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제약 및 생물학적 제제 부문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는 이 제품들은 연간 총 18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실적을 창출해 왔다.
한편 ‘앱비’는 분사 이후 C형 간염 치료제, 면역요법제,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 여성건강제품, 항암제, 신경질환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신약후보물질들을 보유하면서 미래의 성장을 도모하게 된다.
이밖에 ‘앱비’의 로고와 그래픽은 새로운 회사가 출범하는 시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