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매출이 두자릿수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13일 공개했다.
매출이 98억2,100만 스위스프랑(약 134억 달러)에 머물러 전년도 같은 분기의 114억9,100만 스위스프랑에 비해 1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것.
이에 앞서 로슈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도 매출이 7% 가까이 감소한 경영성적표를 제시하는 데 그친 바 있다.
3/4분기 매출이 이처럼 상당폭 감소한 사유로 로슈측은 스위스프랑貨의 강세와 함께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맙테라’(리툭산) 및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등 항암제 핵심제품들의 부진을 꼽았다.
실제로 이날 로슈측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아바스틴’은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10% 감소한 12억1,6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과 급여적용의 철회 등이 권고되고 있는 불확실한 현실이 영향을 미침에 따라 미국시장에서 1/3분기 매출이 16% 감소한 5억3,600만 스위스프랑으로 주저 앉은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
‘맙테라’는 13억6,1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소폭성장한 매출을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던 것으로 파악되었고, ‘허셉틴’ 역시 4% 늘어난 11억8,900만 스위스프랑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다른 주요 제품들의 3/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3억5,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7% 증가한 가운데 항암제 ‘젤로다’(카페시타빈) 및 ‘타쎄바’(에를로티닙)가 각각 3억3,300만 스위스프랑과 3억700만 스위스프랑으로 공히 10% 성장을 실현해 호조품목으로 꼽힐만했다.
특히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는 1억5,600만 스위스프랑으로 69%나 뛰어오른 실적을 과시해 매출증가율에 관한 한, 단연 돋보였다. C형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 α)와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은 각각 3억5,600만 스위스프랑 및 1억4,6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6%와 9% 준수한 성장세를 내보였다.
반면 빈혈 치료제 ‘에포진’(에포에틴 β)은 28%나 급감하면서 1억9,700만 스위스프랑에 머무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골다공증 치료제 ‘보니바’(이반드로네이트)마저 24% 하락한 1억5,700만 스위스프랑에 그쳐 성장세가 삐걱거리고 있음을 반영했다.
면역억제제 ‘셀셉트’(미코페놀레이트 모페틸)도 2억3,2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떨어진 실적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제약사업 부문의 총 매출액 또한 15.8% 떨어진 75억8,200만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 진단의학 부문도 22억3,900만 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의 24억8,200만 스위스프랑과 비교하면 9.79% 후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불구, 제베린 슈반 회장은 “3/4분기 매출실적이 당초 우리의 예상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올해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즉,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어)를 제외하면 제약사업 부문이 예상대로 한자릿수 초반대 성장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는 것.
다만 슈반 회장은 내년도 전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밖에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올해 18억 스위스프랑의 비용절감을 실현하고, 내년 말까지 24억 스위스프랑의 비용절감 효과를 추가로 기대하고 있다고 슈반 회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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