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성 불투명한 신약 왜 개발하고 허가 했나"
식약청-제약업계, 발기부전치료제 상품성 여부 의구심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9-08 06:40   수정 2011.09.08 07:30

JW중외제약이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정이 최근 식약청에 의해 국내 개발신약 17호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제약업계에서는 중외제약의 제피드정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비라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 엠빅스 등 다수의 발기부전치료제가 출시돼 있다.

이중에서 화이자의 '비아그라', 한국릴리의 '시알리스', 동아제약의 '제이데나' 등이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나머지 제품은 시장에서의 매출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JW중외제약이 '제피드정'이라는 발기부전치료제를 개발하자 업계에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이네나 등이 장악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제피드정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쌍벌제 이전에는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해 의약품을 랜딩시키는 것이 가능했지만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거대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후발업체가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이 '제피드정'을 개발해 신약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신약 허가를 내주기는 했지만 팔리지도 않을 제품을 왜 만들었는지 허가담당자들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4/4분기중 제피드정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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