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7%나 신장된 149억1,5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데다 순이익 또한 12% 향상되면서 27억2,6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19일 공개했다.
최근 발매된 신약들과 인수를 완료한 안과질환 전문제약기업 알콘社(Alcon)의 매출 플러스 효과가 경영지표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결과. 알콘社 인수에 따른 매출 플러스분이 26억2,500만 달러에 달했을 정도다.
이와 관련, 조셉 지메네즈 회장은 “고도성장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다양한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덕분에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메네즈 회장은 또한 “부채를 줄이는 데 주안점이 두어지겠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소규모 M&A에 지속적으로 안테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의 경우 10% 확대된 83억3,800만 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스社 또한 25% 뛰어오른 24억6,600만 달러로 완연한 오름세를 과시했는데, 여기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실적도 한몫을 거들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 예로 사노피社의 항응고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이 31%나 급증한 매출을 올렸을 정도라는 것.
컨슈머 헬스 부문 또한 13% 향상된 11억8,700만 달러로 오름세 대열에 동승했다.
반면 백신‧진단의학 사업부문은 47%나 뒷걸음친 2억9,900만 달러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달리 신종플루 판데믹에 따른 반사이득분이 힘을 실어주지 못했기 때문.
2/4분기 실적을 주요제품별로 들여다보면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일부 국가에서 제네릭 제형들에 시장을 잠식당함에 따라 3% 감소한 15억1,3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데 머물렀지만,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은 12% 오른 12억300만 달러로 혈색이 돌게했다.
‘글리벡’의 뒤를 잇는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타시그나’(닐로티닙)의 경우 91%나 점프한 1억7,000만 달러로 눈길을 끌었으며,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 역시 44%나 급증한 5억4,100만 달러로 힘을 보탰다.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가 3억800만 달러로 36%, 또 다른 항고혈압제 ‘텍터나’(또는 ‘라실레즈’; 알리스키렌)가 1억5,900만 달러로 54%나 오른 실적을 과시했다.
특히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는 83%나 급신장된 1억6,500만 달러로 눈길이 쏠리게 했다.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 또한 1억200만 달러로 85%에 달하는 가파른 오름세를 과시했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의 경우 1억2,500만 달러로 39% 팽창했음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10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핑골리모드)도 일천한 발매기간에 비하면 주목할만한 7,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미래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항암제 ‘조메타’(졸레드론산)와 ‘페마라’(레트로졸)은 각각 1% 및 29% 떨어지면서 3억7,600만 달러와 2억4,100만 달러의 실적에 머물러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신약 또는 제네릭 제형들의 경쟁직면에 따른 마켓셰어 감소가 불가피했던 여파.
한편 노바티스는 올해 전체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제약사업 부문의 경우 한자릿수 초‧중반 정도의 성장률을 내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럽 각국의 약가인하 조치에 따라 비용절감과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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