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백신 부진 1/4분기 순이익 4% 감소
백신外 전체 사업부문 “올해 굿 스타트” CEO 진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4-20 01:27   수정 2011.04.20 07:21

노바티스社가 순이익이 28억2,100만 달러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19일 공개했다.

신종플루 판데믹 상황이 종료됨에 따라 2010년 1/4분기와 달리 인플루엔자 백신 매출이 크게 빠져나갔기 때문.

그래도 전체 매출은 140억2,700만 달러에 달해 16%나 뛰어오르는 상승세를 드러냈다.

조셉 지메네즈 회장은 “인수 후 안과질환 사업부로 편입된 알콘社가 19억 달러의 매출 플러스 효과를 가져오는 등 백신·진단의학 부문을 제외하면 전체 사업부문에서 올해 좋은 출발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 허가를 취득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핑골리모드)와 당뇨병성 황반부종 적응증이 지난 1월 추가된 ‘루센티스’(라니비주맙) 등이 성장동력 역할을 해 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4분기에 노바티스는 최근들어 신규로 허가를 취득한 제품들의 매출이 전년도보다 30% 정도 늘어남에 따라 제약사업 부문 전체 실적의 25%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7% 늘어난 77억6,5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스社가 16% 확대된 23억1,8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한몫을 거들었다.

산도스는 지난해 발매된 사노피-아벤티스社의 항응고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의 제네릭 제형이 힘을 보탠 덕분에 23억1,800만 달러라는 호실적을 과시했다.

다만 백신·진단의학 사업부는 73%나 급강하한 3억7,100만 달러의 매출에 그쳐 얼핏 눈을 의심케 했다. 아무래도 총 11억 달러 상당의 신종플루 백신이 대량공급되었던 지난해 1/4분기와 같은 호재가 부재했기 때문.

컨슈머 헬스 부문의 경우 11% 향상된 16억4,200만 달러로 준수한 성장을 실현했다.

제품별로 1/4분기 실적을 들여다 보면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 공세에 따라 3% 강하한 14억500만 달러로 나타나 이완기에 접어들었음을 방증했다. 게다가 ‘디오반’은 올해 후반에 유럽 각국시장에서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어 차후의 전망도 불투명하게 했다.

항암제 ‘조메타’(졸레드론산) 또한 1% 물러선 3억7,300만 달러에 그쳐 동반부진을 보였다. 게다가 정신분열증 치료제 ‘파납트’(일로페리돈)도 57%나 물러앉은 900만 달러에 머물러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했다.

이에 비해 항암제 ‘글리벡’(이매티닙)은 4% 늘어난 10억7,600만 달러의 실적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22%나 뛰어오른 4억4,400만 달러로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항암제 ‘페마라’(레트로졸)는 3% 증가한 3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및 ‘텍터나’(또는 ‘라실레즈’; 알리스키렌)가 각각 28% 성장한 2억6,100만 달러와 47% 급증한 1억3,100만 달러로 톡톡히 힘을 보탰다.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이 74%나 고공비행하면서 1억3,200만 달러의 실적을 내보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항암제 ‘타시그나’(닐로티닙)은 104% 팽창한 1억5,300만 달러를, 선단거대증 치료제 ‘산도스타틴’(오크레오타이드)가 9% 신장된 3억3,700만 달러로 한몫을 거들었다.

또 다른 항암제인 ‘어피니토’(에버롤리무스)의 경우 120%나 확대된 9,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도 34%나 뛰어오른 1억700만 달러로 매출확대에 한축을 담당했으며, 면역억제제 ‘써티칸’(에버롤리무스)이 24% 늘어난 4,200만 달러로 도약했다.

신장이식 환자용 약물인 ‘마이포틱’(마이코페놀린산)은 20% 신장된 1억2,000만 달러의 실적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노바티스측은 올해 두자릿수 매출증대가 가능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다만 스위스프랑貨의 강세가 자사의 사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추측했다.

가령 1/4분기에 스위스프랑貨의 강세로 인해 순이익이 3% 줄어드는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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