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9% 뒷걸음친 111억2,000만 스위스프랑(약 12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난 1/4분기 경영실적을 14일 공개했다.
2010년 1/4분기의 경우 로슈는 6% 늘어난 122억4,5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리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끊은 바 있다.
이처럼 매출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로슈측은 달러貨의 약세와 유로貨에 대한 스위스프랑貨의 초강세 등 환율의 영향으로 인해 11억 스위스프랑(약 9%) 가량이 빠져나간 데다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매출이 6% 줄어들어 14억1,700만 스위스프랑에 그친 것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환율의 경우 달러貨를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매출이 2% 오른 것으로 나타날 정도라는 것. 또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어)를 제외하면 1/4분기 매출 감소폭은 7%로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바스틴’은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의 추가와 급여 적용에 어려움이 따랐던 데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진행 중인 의료개혁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로슈측은 언급했다.
1/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87억1,200만 스위스프랑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10%(‘타미플루’ 제외시 8% 감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단의학 부문은 4% 감소한 24억800만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 들여다보면 항암제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가 7% 증가한 15억5,6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으며,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또한 8% 늘어난 13억8,600만 스위스프랑으로 동반호조를 보였다.
특히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의 경우 35%나 뛰어오르면서 3억9,2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과시해 눈이 번쩍 뜨이게 했다.
또 다른 항암제 ‘타쎄바’도 3억1,700만 스위스프랑으로 8% 신장세를 과시했으며, ‘젤로다’(카페시타빈) 또한 7% 확대된 3억4,200만 스위스프랑으로 제몫을 했다.
반면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어)는 47%나 급락한 2억2,500만 스위스프랑에 머물러 전체적인 경영지표에도 부정적인 여파를 미쳤다. C형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 α-2A) 역시 15% 역주행하면서 3억4,600만 스위스프랑으로 약세를 드러냈다.
면역억제제 ‘셀셉트’(마이노페놀레이트)도 14% 떨어진 2억8,000만 스위스프랑에 머물렀고, 빈혈 치료제 ‘네오레코르몬’(또는 ‘에포진’; 에포에틴 β)은 22% 위축된 2억4,600만 스위스프랑으로 결핍감이 앞서게 했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에 따른 영향으로 1/4분기 매출이 0.6% 정도 감소한 데다 유럽 각국의 의료개혁은 1% 안팎의 실적하락으로 이어져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의 의료개혁으로 인한 영향은 2/4분기에 접어들면 상당정도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아울러 ‘타미플루’의 매출을 제외하면 올해 전체적으로 한자릿수 초반대 매출성장과 한자릿수 후반대 실적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올들어 임상 2상 또는 3상 시험에서 기대되는 결과가 도출된 R&D 프로젝트들이 6건이나 존재하는 만큼 차후 로슈는 괄목할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슈반 회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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