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社가 미국의 메이저 BT업체 젠자임 코퍼레이션社를 대상으로 강행에 들어갔던 공개매수 시한을 연장키로 했음을 13일 공표했다.
즉, 내년 1월 21일 저녁 11시 59분(뉴욕시간 기준)을 새로운 마감시한으로 제시한 것.
이날 사노피측은 “당초 정해졌던 마감시한까지 젠자임측이 발행한 일반株 가운데 0.9% 가량을 매입했다”며 시한을 연장키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사노피측은 이에 앞서 인수가격을 놓고 양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지난 10월 4일 젠자임이 발행한 일반株 전체를 한 주당 69.0달러‧총 185억 달러의 조건과 12월 10일 저녁 11시 59분을 시한으로 하는 적대적 인수시도 성격의 공개매수 절차 강행에 착수했었다.
반면 젠자임측은 한 주당 69.0달러의 조건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인 데다 기회주의적인 행태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백혈병 치료제 ‘캠파스’(Campath; 알렘투주맙)의 예상 매출실적을 포함해 현재 회사가 보유한 제품력은 물론, 현재 공장에서 돌출한 문제점이 해소된 이후 미래의 매출성장 전망까지도 평가절하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사노피측이 ‘캠파스’의 적응증에 다발성 경화증이 추가되고, 일정한 매출목표액에 도달할 경우 플러스 알파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기존의 인수조건을 관철코자한다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인수자와 매각자가 인수가격에 합의하지 못했거나, 인수 이후 목표로 했던 매출액 달성 또는 신제품 허가취득 등을 염두에 두고 활용되는 협상카드인 ‘조건부 가격청구권’(CVR)이 양사간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각이 일각에서 고개를 든 것도 그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또 사노피측이 인수조건을 상향조정하지 않고 기존에 제시했던 조건을 고수하고 있는 점에 대해 적잖은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소식통들에 따르면 젠자임측은 사노피가 공개매수 조건을 상향조정하고, ‘캠파스’에 다발성 경화증 적응증이 추가된 후 일정한 매출목표치에 도달했을 때 플러스 알파를 보장하는 案을 제시해 줄 것을 내심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날 공개매수 시한연장을 발표한 사노피측은 젠자임이 원하는 두가지 ‘희망사항’들을 모두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못박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공개매수 시한의 연장을 통해 양사가 물밑에서 인수조건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는 후문이다. 1차 공개매수 기간 동안 사노피측이 매입에 성공한 지분률이 지나치게 낮은 데다 젠자임측 또한 새로운 조건이 제시되면 응할 의사가 분명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인수를 놓고 사노피와 젠자임 양측이 펼치고 있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한해가 저무는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서도 아직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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