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안과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알콘 래보라토리스社(Alcon)의 지분 52%를 238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종결지었다고 26일 공표했다.
미국과 유럽‧중국 등의 공정거래 당국으로부터 지분인수를 승인받았을 뿐 아니라 세부절차까지 모두 당초 예상보다 신속하게 마무리짓고 최대주주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는 것.
이에 따라 알콘社에 대한 노바티스社의 지분률은 77%로 대폭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노바티스가 알콘 지분률을 77%로 끌어올리기까지 소요된 비용은 총 387억 달러이다.
그러나 알콘측 사외이사위원회(IDC)는 잔여지분 23%도 마저 인수하기 위해 노바티스측이 제안했던 조건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데다 법적인 절차를 밟을 개연성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같은 날 공개했다.
완전인수를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
토머스 G. 플래스켓 사외이사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노바티스측과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을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사외이사위는 회사와 군소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권한을 행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노바티스측을 압박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는 알콘측 군소주주들에게 자사주식 2.8株당 알콘 주식 1株에 해당하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알콘社의 모회사인 메이저 식품업체 스위스 네슬레社로부터 52% 지분을 인수하는 데 제시했던 한 주당 168달러와 비교하면 16% 정도 낮은 수준의 조건인 셈.
이에 대해 노바티스측은 대주주의 프리미엄을 인정해서 제시한 조건이므로 군소주주 보유株에 비해 고평가해 준 것이 공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노바티스가 군소주주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결국 한 주당 165달러 수준으로 조건을 상향조절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노바티스 주식 3.3株당 알콘 주식 1株에 해당하는 수준의 것이다.
한편 노바티스는 알콘 지분 52%를 확보함에 따라 2억 달러 안팎의 시너지 효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군소주주 지분까지 100% 인수하는 데 성공할 경우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3억 달러 수준으로 좀 더 확대될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실제로 알콘社는 지난해 매출 65억 달러, 영업이익 23억 달러, 순이익 20억 달러에 이르는 실적을 창출했던 세계 최대의 안과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이다. 게다가 안과 치료제 부문은 인구 전반의 노령화 추세에 따라 글로벌 제약업계 내부에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기회의 땅’이자 이머징 마켓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노바티스가 알콘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완전인수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그리 어렵지 않게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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