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작티마’ 갑상선암 치료제로 기사회생 기대
지난해 美‧EU서 폐암 용도 허가신청 철회 전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6-08 17:39   

아스트라제네카社(AZ)가 개발을 진행 중인 항암제 반데타닙(vandetanib)이 갑상선암 환자들의 증상 악화속도를 지연시키는 데 괄목할만한 효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진행성 수질(髓質) 갑상선암 환자들에게서 플라시보 복용群과 비교했을 때 증상 악화율을 54%까지 감소시켜 주었다는 것.

특히 반데타닙이라면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면서 ‘작티마’(Zactima)라는 이름을 지닌 항암제로 미국과 EU에서 허가를 신청했다가 충분한 효용성 입증이 미흡했다는 내부판단에 따라 지난해 10월 말 철회한 바 있는 약물이다.

이 같은 내용은 4~8일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7일 공개됐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페테르 랑뮈르 의학이사는 “올해 안으로 빠른 시일 내에 미국과 EU에서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진행성 수질 갑상선암 환자들은 별다른 치료대안이 부재했던 형편이었음을 상기할 때 허가를 신청할 충분한 근거자료가 확보된 셈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에 공개된 임상 3상 시험결과는 총 331명의 절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전성 및 산발성 수질 갑상선암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반데타닙 300mg 또는 플라시보를 1일 1회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연구에서 도출된 것이다.

그 결과 반데타닙 복용群은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평균 30개월에 달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19개월을 크게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반데타닙 복용群은 전체의 45%에서 종양 부위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진행성 수질 갑상선암 환자들에게서 유의할만한 효용성을 입증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랑뮈르 의학이사는 “이번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 수가 적은 편이었다”며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 랑뮈르 의학이사는 반데타닙이 다른 유형의 갑상선암 뿐 아니라 뇌종양,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언급해 미래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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