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가 순이익이 36.5% 향상된 1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14일 공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3.8% 뛰어오른 14억9,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고군분투한 블록버스터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뮤맙)의 견인에 힘입은 결과.
그러나 제약사업 부문의 전체 매출은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과 환율의 부정적 영향 등으로 인해 1.6% 감소한 40억5,500만 달러에 머물렀으며, 진단의학 부문 또한 9억900만 달러로 0.3% 소폭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기능식품 부문은 13억8,600만 달러로 9.8% 성장을 실현해 눈길을 끌었다.
총 매출실적의 경우 77억6,100만 달러로 3.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애보트는 올해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3.65~3.70달러에서 3.70~3.72달러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3/4분기 주당순이익이 16.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데에 따른 자신감의 반영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
그럼에도 불구, 주요 제품들의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실제로 중성지방 저하제 ‘트라이코’(페노피브레이트)와 ‘트라이리픽스’(서방형 페노피브레이트)의 경우 1% 뒷걸음친 3어43,0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AIDS 치료제 ‘칼레트라’(로피나비어+리토나비어)도 8.7% 줄어든 3억5,300만 달러로 위축세를 면치 못했다.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론’(루프로라이드) 또한 11.5% 감소한 1억9,500만 달러에 머물렀다.
특히 항경련제 ‘데파코트’(디발프로엑스)의 경우 70.9%나 급감된 9,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에 따른 여파를 실감케 했다.
예외적으로 콜레스테롤 저하제 ‘니아스판’(서방형 니아신)과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제 ‘씬지로이드’(레보타이록신)은 각각 10.6%와 3.7% 성장한 2억1,500만 달러 및 1억3,400만 달러의 실적을 달성해 돋보였다.
마일스 D. 화이트 회장은 “3/4분기에 우리는 실적호전과 기대치를 웃도는 이익성장을 실현했다”며 “3/4분기 동안 성사시킨 일련의 M&A가 우리의 장기 성장전략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와 신기술 도입, 이머징 마켓 공략 확대 등이 가속화되면서 지속가능성 성장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는 것.
그러고 보면 애보트는 지난달 말 벨기에 종합화학기업 솔베이社의 제약사업 부문을 76억 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등의 성과를 최근 이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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