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쉐링푸라우 통합 후 조직재편案 공개
5개 사업조직으로 개편, 4/4분기 안 마무리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9-01 16:58   수정 2009.09.04 10:44

머크&컴퍼니社가 쉐링푸라우社와 통합을 완료한 후 현행 조직을 5개 부문으로 재편할 예정임을 31일 공개했다.

이날 머크&컴퍼니측은 또 통합 후 현재 쉐링푸라우에 몸담고 있는 고위 임원진 가운데 40% 정도가 자리를 옮겨 계속 중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재편은 양사의 장점을 결합시켜 보다 고객 중심적이고 혁신적이면서 다양성을 갖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데 취지를 두고 단행되는 것이다. 머크&컴퍼니는 통합을 완료한 이후 이머징 마켓과 백신, 생물학적 제제 등의 분야에서 장점을 살려 성장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임을 강조했다.

양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초 머크가 411억 달러에 쉐링푸라우를 인수키로 전격합의해 놀라움을 안겨준 바 있다.

이날 머크측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재편되어 새롭게 출범할 5개 사업조직은 글로벌 휴먼 헬스 사업부(Global Human Health), 머크 연구소(Merck Research Laboratories), 동물약 사업부(Animal Health),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Consumer Health Care), 제조 부문(Merck Manufacturing) 등이다.

머크 연구소는 신약개발과 전 임상시험, 임상시험, 법무 등 핵심적인 기능을 두루 수행하게 됐다. 처방약 및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 업무는 글로벌 휴먼 헬스 사업부가 관장키로 했다.

5개 사업조직 중 기존의 조직이 그대로 유지될 글로벌 휴먼 헬스 사업부와 머크 연구소는 케네스 C. 프레이저 부회장과 피터 S. 킴 부회장이 현직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현재 쉐링푸라우社에서 품질관리 부문을 맡고 있는 리차드 보울리스 부회장의 경우 최고 준법책임자(chief compliance officer)를 맡기로 했다.

현재 쉐링푸라우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핵심인사들 가운데 4명이 통합 이후에도 머크 연구소에서 전 임상, 임상, 라이센싱 등의 업무를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쉐링푸라우 연구소가 개발을 진행해 왔던 핵심적인 신약후보물질들에 대한 연구작업은 통합이 완료된 후에도 후속절차가 계속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통합 이후에도 현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인 리차드 T. 클라크 회장은 “통합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4/4분기 안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지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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