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암젠 골다공증 치료제 파트너십
미국‧캐나다 시장外 데노수맙 마케팅권 입도선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7-28 11:23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암젠社가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제 기대주 데노수맙과 관련해 탄탄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유럽 각국과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등에서 데노수맙이 폐경기 후 골다공증 치료용도로 허가를 취득할 경우 마케팅권을 글락소측이 갖도록 하는 내용의 입도선매 제휴계약을 27일 체결한 것.

데노수맙은 FDA 산하 생식기系 약물 자문위원회가 다음달 13일 미팅을 갖고, 허가권고 여부를 검토할 예정으로 있는 상태이다.

제휴계약에 따르면 글락소측은 또 한국과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아직 암젠이 데노수맙을 발매하지 않은 국가에서 모든 적응증과 관련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현재 데노수맙은 골다공증 외에도 골 전이, 다발성 골수종, 류머티스 관절염에 의해 유발된 뼈의 제 증상, 암 등을 겨냥한 일련의 연구가 진행 중인 상태이다.

반면 암젠측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폐경기 후 골다공증과 각종 암 적응증에 대한 일체의 권한을 보유키로 했다. 아울러 유럽 및 일부시장에서도 암 적응증에 관한 한, 예외없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제휴계약 체결에 따른 대가로 암젠측은 1억2,000만 달러의 성사금을 글락소로부터 건네받기로 했으며, 추후 매출에 따른 일정 비율의 로열티와 함께 글락소측이 유럽시장에서 올릴 수익에서도 상당몫을 받기로 했다.

이밖에 암젠측이 이미 지난 2007년 7월 다이이찌 산쿄社와 합의에 도달해 허용했던 데노수맙의 독점적 일본시장 발매권은 이번 계약과 무관하게 효력을 인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암젠社의 케빈 셰어러 회장은 “양사간 제휴 덕분에 우리가 독자적으로 세계시장을 상대로 마케팅을 전개할 경우에 비해 한층 효율적으로 유럽 각국 등에 데노수맙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앤드류 위티 회장 또한 “암젠과 손을 잡음에 따라 우리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한층 무게가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데노수맙의 마케팅 촉진을 위해 파트너십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들의 제네릭 제형들과 경쟁이 불가피한 데다 먼저 발매되어 나온 경구복용형 약물들과 달리 주사제라는 핸디캡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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