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순이익이 41억 스위스프랑(38억 달러)으로 줄어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나 급감된 것으로 나타난 상반기 경영실적을 23일 공개했다.
그러나 이처럼 순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한 것은 제넨테크社의 잔여지분 인수를 위한 비용충당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오히려 매출은 240억600만 스위스프랑(225억 달러)으로 9% 증가했을 뿐 아니라 제약사업 부문으로 범위를 좁혔을 경우에도 191억400만 스위스프랑(179억 달러)에 달해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할 때 11% 늘어난 상승세를 과시했다.
이처럼 매출이 괄목할만한 확대를 내보인 것은 항암제 부문의 강세와 함께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가 유럽 각국과 일본 등의 주문 쇄도 덕분에 무려 203%나 뛰어오른 10억1,0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린 것이 견인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타미플루’가 지난해만 하더라도 각국 정부와 기관의 비축수요 감소로 인해 회사 전체의 매출과 이익이 소폭이나마 뒷걸음치는 데 주된 원인을 제공하면서 성장세에 발목을 잡았던 제품이었음이 마치 격세지감처럼 느껴지게 하는 대목.
상반기 매출현황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29% 증가한 30억9,0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해 발빠른 성장세가 눈에 띄었으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는 8% 향상된 30억9,800만 스위스프랑으로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경우 26억4,5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늘어난 실적을 올렸고,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5억7,300만 스위스프랑으로 21%의 높은 성장률을 드러냈다.
항암제 ‘젤로다’(카페시타빈)와 ‘타쎄바’(에를로티닙)도 각각 11%와 10% 뛰어오른 6억2,600만 스위스프랑 및 6억4,3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을 기록해 힘을 보탰다.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 α-2a) 또한 8억4,2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날아올랐다.
진단의학 부문의 경우 7% 증가한 49억 스위스프랑의 매출을 기록해 이 분야 업계 평균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한 애널리스트는 “제약업계가 전반적으로 평균 3~4%대 안팎의 낮은 성장에 머물러 있는 현실에서 로슈는 매출이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는 몇 안되는 메이저 제약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제베린 슈반 회장도 “로슈와 제넨테크의 통합을 통해 개발이 ‘현재진행형’인 10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수혈할 수 있게 되는 데다 제조‧관리 부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2011년까지 한해 10억 스위스프랑 정도의 비용절감이 가능케 되는 등 여러 모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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