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매출과 순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22일 공개했다.
매출이 67억6,900만 파운드(9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5% 줄어든 데다 순이익 또한 11억 파운드(16억 달러)에 그쳐 전년도의 13억1,000만 파운드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된 것. 다만 매출의 경우 영국 화폐단위를 기준으로 하면 환율의 영향 덕분에 오히려 19% 증가를 실현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1/4분기 경영지표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미국시장에서 항우울제 ‘웰부프린 XL’(부프로피온),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 편두통 치료제 ‘이미트렉스’(또는 ‘이미그란’; 수마트립탄) 등 주요 제품들의 제네릭 제형들의 잠식으로 영향을 받았던 데다 1회성 비용지출 요인들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예로 ‘라믹탈’의 경우를 보면 1억4,400만 파운드로 61%나 뒷걸음질쳤을 정도.
그러나 앤드류 위티 회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제네릭의 시장잠식에 따른 영향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신제품들의 출시도 줄을 이을 전망이어서 경영지표에 괄목할만한 개선이 눈에 띌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1/4분기만 하더라도 미국시장에서의 부진을 유럽과 이머징 마켓,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호조(총 43억 파운드‧매출점유도 66%) 덕분에 상당정도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글락소는 제약사업 부문의 1/4분기 매출이 56억 파운드(81억 달러)로 나타나 전년도보다 6%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미국시장에서 매출이 22%나 감소하면서 23억 파운드(33억 달러)에 머문 것이 여파를 미쳤기 때문.
제품별로 살펴보면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는 12억1,400만 파운드로 제자리 수준을 유지했으며, AIDS 치료제들의 경우 4억1,900만 파운드로 8% 감소했다. 항당뇨제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 제품群 또한 1억9,700만 파운드로 19% 급감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유방암 치료제 ‘타이커브’(또는 ‘타이버브’; 라파티닙)는 3,400만 파운드로 42% 신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가 1억2,200만 파운드로 12% 비대해져 주목됐다.
특히 중성지방 저하제 ‘로바자’(오메가-3 지방산 에칠 에스테르)는 1억600만 파운드로 54%나 상승한 실적을 과시했다.
백신 부문도 총 6억2,500만 파운드로 18% 향상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OTC 부문과 구강건강 부문이 각각 5억6,700만 파운드와 3억6,800만 파운드로 공히 5%의 성장률을 보였다. 건강식품 부문은 2억1,100만 파운드로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티 회장은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세가 글로벌 경제위기에 강한 탄력성을 내보였다”면서도 “미국 사업부문을 공격적으로 재편하고 있는 등 미래를 대비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며칠 사이에 미국의 피부질환 전문제약사인 스티펠 래보라토리스社를 인수한 것이나, 화이자社와 손잡고 AIDS 치료제 부문의 통합 벤처회사를 설립키로 한 것은 그 같은 노력을 뒷받침하는 단적인 사례들이라는 것이 위티 회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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