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2008 회계연도 경영실적을 4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경영실적에 따르면 로슈는 2008년도에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5% 감소한 108억4,400만 스위스프랑(93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전체 매출도 456억1,700만 스위스프랑(393억 달러)으로 1% 하락했으며, 제약 부문 또한 359억6,100만 스위스프랑(310억 달러)으로 2% 뒷걸음친 것으로 파악됐다.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의 매출감소와 자국화폐의 강세가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 이 중 ‘타미플루’의 경우 불과 2~3년 전에는 회사 전체의 오름세를 견인했던 제품이다.
지난해의 경우 로슈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과시했었다.
그러나 로슈측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되어 현재로선 별다른 감원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로슈는 지난해 말 현재 총 8만80여명의 재직자들이 몸담고 있다.
매출실적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류머티스 관절염 및 비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맙테라’(또는 ‘리툭산’; 리툭시맙)의 경우 16% 향상된 59억 스위스프랑(51억 달러)으로 나타나 변함없는 호조를 지속했다. 비 호지킨 림프종 적응증 사용량의 확대와 이머징 마켓 공략이 주효했던 덕분!
직장결장암 치교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도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과 전이성 유방암 용도의 사용증가를 등에 업고 37%나 뛰어오른 52억 스위스프랑(45억 달러)을 기록해 주목됐다.
폐암 치료제 ‘타쎄바’(에를로티닙) 또한 23% 확대된 12억 스위스프랑으로 추진력에 힘을 보탰으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베바시주맙) 역시 12% 늘어난 51억 스위스프랑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방암 치료제 ‘젤로다’(카페시타빈)의 경우 13% 성장한 12억 스위스프랑으로 항암제 부문의 전반적인 상승세와 궤를 같이했다.
이에 따라 항암제 부문의 매출은 15% 증가한 197억 스위스프랑(제약 부문 매출점유율 55%)을 기록했다. 게다가 3개 항암제가 각각 50억 스위스프랑 매출을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타미플루’는 각국 정부와 기관들의 비축수요가 감소일로를 치달음에 따라 68%나 급감한 6억900만 스위스프랑(5억2,500만 달러)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이에 비해 골다공증 치료제 ‘본비바’(또는 ‘보니바’; 이반드로네이트)는 35%나 신장된 11억 스위스프랑의 매출을 기록해 탄탄한 성장세로 대조적인 모습을 내보였다.
진단의학 부문의 경우 96억5,6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한편 로슈측은 올해의 성장전망을 당초의 한자릿수 후반대에서 한자릿수 중반대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 제베린 슈반 회장은 “제약 부문과 진단의학 부문 모두 지난해 하반기에도 위축세가 눈에 띄지 않았다”며 “이들 두 사업부문의 성장에 전력투구하면서 그 동안 유지해 왔던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뛰어난 제품력과 항암제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되고 있는 장점을 들어 로슈의 장기적인 성장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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