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매출 줄어도 순이익 큰폭 향상
‘바이토린’ ‘코자’ ‘가다실’ 등 주요제품 하향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2-04 11:02   수정 2009.02.04 15:59

머크&컴퍼니社가 매출이 소폭감소했음에도 불구, 순이익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및 2008 회계연도 전체 경영실적을 3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경영성적표에 따르면 머크는 4/4분기에 16억4,48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에 16억3,09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였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전년도 같은 분기의 경우 머크측은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와 관련한 소송을 타결짓기 위해 48악5,00만 달러를 지출했었다.

매출의 경우 60억 달러로 집계되어 전년동기보다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도 머크는 138%나 급증한 78억840만 달러의 순이익을 창출해 32억7,540만 달러에 그친 전년도와는 상당한 차이를 내보였다. 그러나 매출은 239억 달러로 1% 뒷걸음질쳤음이 눈에 띄었다.

제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4/4분기의 경우 쉐링푸라우社와 코마케팅하고 있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제티아’(에제티미브)가 총 11억 달러를 기록해 2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 또한 11억 달러로 3% 감소세를 보였다. 자살충동 위험성 우려가 고개를 들었던 데다 존슨&존슨社 ‘지르텍’(세리티진)의 제네릭 제형들이 발매되어 나온 현실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와 ‘하이자’(로자탄+하이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도 총 8억8,100만 달러로 1% 하강을 면치 못했으며,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는 제네릭 제형들의 등살에 60%나 급감한 3억1,8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 역시 13~18세 연령층의 처방건수 감소와 19~26세 여성층의 접종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6% 떨어진 2억8,6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은 64%나 급증한 4억1,3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2008 회계연도 전체 매출을 보면 ‘바이토린’과 ‘제티아’가 총 46억 달러로 12% 저하되었으며, ‘포사맥스’는 49%나 급락한 16억 달러로 움츠러들었다. ‘가다실’도 5% 줄어든 14억 달러로 호조를 보이지 못했다.

이에 비해 ‘싱귤레어’는 2% 소폭향상된 43억 달러, ‘코자’ 및 ‘하이자’가 6% 뛰어오른 36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자누비아’와 ‘자누베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도 각각 14억 달러 및 3억5,100만 달러로 선전을 펼쳤다.

머크측은 올해 237억~243억 달러 안팎의 매출과 2.95~3.17달러의 주당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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