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링푸라우 “내년 중 5개 신약 허가신청”
메이저 제약업계 후속신약 개발 차질 속 눈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1-25 09:51   수정 2008.11.25 16:52

후속신약 결핍문제는 경쟁사들의 두통거리일 뿐이고...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후속신약 개발의 차질이라는 공통의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가운데 쉐링푸라우社가 내년 중으로 5개 기대주 신약들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임을 공개해 부러움을 살 전망이다.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의 효용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올들어 주춤세를 보였던 쉐링푸라우는 24일 자사의 본사가 소재한 미국 뉴저지州 케닐워스에서 가진 애널리스트‧투자자 설명회 석상을 통해 이 같은 플랜을 공개했다.

이날 허가신청 계획이 공개된 5개 기대주들은 △배란촉진제 코리폴리트로핀 알파(Corifollitropin alfa) △피임제 노막/E2(Nomac/E2) △복합제형 항알러지제 모메타손+포르모테롤 △신제형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Implanon) △AIDS 치료제 비크리비록(Vicriviroc) 등이다. 이 중 모메타손은 쉐링푸라우가 ‘나소넥스’(Nasonex)라는 브랜드-네임으로 발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현재도 쉐링푸라우측이 정신분열증 치료제 아세나핀(asenapine), 수술 후 근육이완 길항제 수가마덱스(sugammadex),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골리뮤맙(golimumab) 등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FDA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임을 감안할 때 다른 제약기업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해 보이는 내용인 셈이다.

쉐링푸라우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토마스 P. 코에스틀러 소장은 “가까운 장래에 일련의 신약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우리의 플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가마덱스의 경우 올초 FDA로부터 일단 반려통보를 받았던 것과 관련, 코에스틀러 소장은 “FDA측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수가마덱스에 과민성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가마덱스의 EU시장에서 이미 허가를 취득한 만큼 결국은 미국시장에서도 FDA의 관문을 통과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확신감을 내비쳤다.

당초 예상보다 허가검토기간이 지연되고 있는 아세나핀의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FDA측과 충분한 의견교환을 거쳐 문제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코에스틀러 소장은 덧붙였다.

그러고 보면 프레드 핫산 회장은 수가마덱스와 골리뮤맙, 아세나핀 등을 항응고제 TRA, C형 간염 치료제 보세프레비르(boceprevir) 등과 함께 쉐링푸라우의 미래성장을 이끌 ‘빅 5’(five stars) 신약들로 지목해 왔다.

게다가 이날 쉐링푸라우측은 개발이 진행 중인 7개 신약들이 장차 최소한 한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드럭 지위에 오르고, 이 중 4개 이상은 15억 달러대 실적을 창출할 제품들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쉐링푸라우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항암제, 항알러지제, 파킨슨병 치료제, 알쯔하이머 치료제, 인플루엔자 백신 등 초기단계의 연구가 한창인 미래의 기대주들에 대한 연구진도를 공개해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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