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가 전체 재직인력의 12% 상당에 달하는 7,200여명을 오는 2011년 말까지 감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플랜을 내놓았다.
전체 구조조정 대상인력 가운데 미국 재직자 수는 40% 정도이다.
머크측은 22일 자사의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플랜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머크측이 지난 2005년 공개했던 구조조정 플랜에 따라 10,400여명에 대한 감원작업이 지난 9월부로 사실상 종결된 데 이어 또 다시 나온 것이다.
머크측은 “고위급 및 중간관리자급의 25% 정도가 감원될 것”이라며 “6,800여명은 퇴사토록 하고, 400여명은 공석을 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38억~42억 달러 안팎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경영실적에 따르면 머크는 3/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8%나 감소한 10억9,27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에 6억1,2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데다 핵심제품인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제티아’(에제티미브)의 매출감소가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결과.
실제로 ‘바이토린’과 ‘제티아’는 매출이 각각 15% 및 12% 감소하면서 5억6,700만 달러‧5억3,400만 달러(합계 11억 달러‧15% 감소)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도 4% 떨어진 4억100만 달러로 동반부진을 보였다.
특히 올초 미국시장 특허가 만료된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는 51%나 급감한 3억5,400만 달러에 그쳐 직격탄을 맞은 케이스로 파악됐다.
반면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는 1%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하이드로클로로치아짓) 또한 총 8억8,800만 달러로 9% 확대를 실현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는 2배 확대된 3억7,900만 달러로 추후의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 전체 매출실적의 경우 2% 감소한 59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머크측은 올해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3.28~3.38달러에서 3.28~3.32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또 오는 2010년까지의 이익전망도 당초의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 중‧후반 수준으로 낮췄다.
이밖에도 머크측은 유럽시장에서 발매에 들어간 새로운 콜레스테롤 저하제 ‘트레답티브’(또는 ‘코답티브’; 서방형 니아신+라로피프란트)가 미국시장의 경우 제조공정상의 문제로 인해 좀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리차드 T. 클라크 회장은 “핵심제품들의 매출추이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세계경제의 위기 환경 등이 우리로 하여금 오는 2010년까지의 경영전망을 재평가토록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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