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알쯔하이머 유망 신약후보물질 선점
메디베이션社와 ‘디메본’ 코프로모션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9-04 17:58   

화이자社가 알쯔하이머와 헌팅턴병 치료제로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 신약후보물질 ‘디메본’(Dimebon; 디메볼린)을 확보했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플란시스코에 소재한 저분자 의약품 전문제약사인 메디베이션社(Medivation)와 제휴계약을 맺었음을 3일 발표한 것.

이에 따라 화이자는 최대 7억2,500만 달러를 메디베이션측에 건네기로 약속했다. 계약성사금 2억2,500만 달러 외에도 차후 개발단계의 진행과 허가취득 여부 등에 따라 최대 5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키로 한 것이다.

그 대가로 화이자는 ‘디메본’이 발매될 경우 미국시장에서 메디베이션측과 코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이익을 60대 40의 비율로 나눠갖기로 약속했다. 해외시장에서는 화이자측이 개발과 마케팅을 맡되, 메디베이션측은 매출의 일정몫을 로열티로 보장받았다.

이와 관련, ‘디메본’은 현재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상태이다. 오는 2010년 시험결과가 도출되어 나올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디메본’은 지난 7월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핵심증상들을 개선하는데 괄목할만한 효과를 발휘했음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란셋’誌에 공개되어 시선을 끌어모은 바 있다. 일라이 릴리社가 개발을 진행 중인 ‘LY-2062430’, 와이어스社의 바피뉴주맙(bapineuzumab) 등과 함께 가장 유망한 알쯔하이머 치료제 신약후보물질로 손꼽히고 있는 약물이 바로 ‘디메본’이기도 하다.

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성‧퇴행성 신경질환의 일종인 헌팅턴병을 개선하는 데도 우수한 효과와 함께 안전성이 입증되었다는 요지의 임상 2상 시험결과도 같은 달 공개됐었다.

화이자社의 마틴 맥케이 글로벌 R&D 부문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1,800만명을 상회하는 환자들이 알쯔하이머로 인해 고통받고 있고, 결국 치명적인 영향을 입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실에서 우리는 이 질병을 퇴치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화이자는 앞으로 수 년 동안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으로 인한 매출손실을 상쇄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의 지속적인 전개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제휴계약의 성사에 의의를 부여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