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이 골다공증 환자들의 골절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지닌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영국에서 8만1,880명의 골절환자들과 대조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타틴系 약물들의 사용 여부와 골절 발생률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내용이 공개된 것.
네덜란드 유트레히트大의 지르트-피터 반 스타 박사는 프록터&갬블 파마슈티컬스社(P&G)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했던 연구결과를 11일 발간된 '美 의사회誌'(JAMA) 최근호에 발표했다.
P&G는 골다공증 치료제 리세드로네이트를 '악토넬'(Actonel) 브랜드명으로 발매하고 있다. '악토넬'은 스타틴系에 속하지 않는 약물이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높은 콜레스테롤値를 낮추기 위해 미국에서만 800만명이 복용한 스타틴系 약물들이 뼈를 강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요지를 담은 3건의 연구논문들이 지난해 6월 '美 의사회誌'와 '란세트'誌에 공개된 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반 스타 박사는 "스타틴系 약물 복용자들에게서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그들이 과다체중자들이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비만한 사람들에게서는 골다공증이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美 펜실베이니아大의 브라이언 스트롬 박사는 "반 스타 박사가 P&G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이번 연구가 간과되고, 연구결과가 반박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틴系 약물들이 뼈를 강화하는 효과가 없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제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현재로서는 스타틴系 약물들이 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