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속 ‘리코펜’ 전립선 특이항원 팽(烹)~
전립선 비대증‧전립선암 억제효과 재입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1-11 14:16   수정 2008.01.23 15:22
리코펜(lycopene) 성분이 양성 전립선 비대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임을 입증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독일 슈트트가르트에 소재한 호헨하임대학 생화학‧영양학연구소의 질케 슈바르쯔 박사팀이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1월호에 발표한 ‘리코펜이 양성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낸 증상악화 억제효과’ 논문이 바로 그것.

이 같은 내용은 토마토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성분인 리코펜이 전립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 이를 학술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사례들이 아직까지 부족한 형편인 데다 최근 리코펜의 효능에 대해 이론을 제기하는 논문도 잇따라 발표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새삼 주목되는 것이다.

또 이제껏 리코펜 성분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주로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들로부터 가능성이 시사되어 왔다는 지적이다.

슈바르쯔 박사팀은 양성 전립선 비대증을 나타내지만, 전립선암을 앓지는 않는 40명의 남성들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1일 15mg의 리코펜 보충제 또는 위약(僞藥)을 6개월 동안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6개월이 경과했을 때 전립선 건강의 지표인자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전립선 특이항원(PSA; prostate-specific antigen)의 수치가 리코펜 보충제 섭취그룹에서 크게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위약 섭취그룹에서는 그 같은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의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

게다가 리코펜 보충제 섭취그룹의 경우 추가적인 전립선 비대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위약 섭취그룹은 유의할만한 수준의 전립선 비대가 뒤따랐음이 디지털 직장(直腸) 검사와 직장 관통 초음파 촬영을 통해 목격됐다.

슈바르쯔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리코펜 성분이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의 진행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유럽 암학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한해 총 50만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20여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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