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파자', 난소암 환자 장기간 생존기간·삶의 질 유지 재확인
SOLO-1, 2 임상 후속 연구·하위 연구 지속 발표…1차 치료·재발 환자서 PARP저해제 가치 재확인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0-04 06:00   수정 2022.10.04 06:01


▲린파자정 제품사진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난소암 1차 치료에서 장기간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였을 뿐 아니라, 재발 후 2차 치료에서도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위약군 대비 연장된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인 치료제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바로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저해제 ‘린파자’다.
 
최근 린파자의 재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 ‘SOLO-2’의 하위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난소암 초기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환자들의 경우, 2차 치료 후에도 빈혈 등 잔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린파자의 경우 재발 환자 중 빈혈 등 잔류 증상으로 인해 복약 용량을 변경한 환자에서도 생존기간의 변화 없이 효과를 이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시스플라틴, 카보플라틴 등 백금기반 화학요법은 지난 1960년대 도입된 후, 현재까지 난소암을 비롯하여 두경부암, 유방암, 비뇨생식기암 등 다양한 암종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상피성 난소암의 경우 백금기반 항암요법에 가장 잘 반응하는 암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난소암은 암의 특성상 치료 이후 재발이 잦다. 재발이 반복되면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도 점차 함께 짧아진다.
 
탁산/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의 진행을 살펴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난소암 1차 치료에서 재발까지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10.2개월로 나타났으나, 재발 횟수가 늘어나면서 무진행 생존기간은 6.4개월, 5.6개월, 4.4개월로 점차 줄어들었다. 아울러 탁산/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은 높은 치료효과만큼 높은 독성 위험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다양한 신경 장애를 이유로 치료 지연 및 중단을 유발하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린파자, 1차 치료로 56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보여
PARP저해제라는 치료제는 등장한 지 10년도 되지 않았지만, 난소암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빠른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2014년 최초의 PARP저해제로 등장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올라파립)’는 BRCA변이 백금 민감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치료에 먼저 도입됐다. 이후 난소암에서 PARP저해제 유지요법은 1차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린파자가 빠르게 1차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난소암에서 장기간 무진행 생존 데이터를 확인한 임상 연구가 있다. 지난 2018년에 발표한 새롭게 진단된 환자의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SOLO-1 3상 임상 결과에 따르면, 1차 치료 이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020년 SOLO-1의 5년 추적 관찰 데이터에서는 린파자가 PARP저해제 최초로 1차 치료제로서 56개월이라는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을 보였다. 반면 위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의 경우 13.8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린파자군에서의 질병 진행과 사망 위험률이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SOLO-1 5년 추적 관찰 데이터’는 PARP저해제 계열 치료제 중 가장 오랜 기간 관찰된 데이터다.
 
이와 같은 결과는 임상적인 고위험군과 저위험군 뿐 아니라, 수술 후 잔류 종양상태 및 항암 치료결과와는 상관없이 일관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안전성 프로파일도 2018년에 발표된 연구 결과와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에 따르면 2년간의 린파자 유지요법 후에도 치료 5년차까지 무진행 생존기간을 유지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김대연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에서 이른 단계에서의 PARP저해제의 적용은 약제에 대한 세포 민감도가 높고, 종양 부담을 감소시켜 더욱 높은 효과를 이끌 것으로 여겨지며, 점차 1차 단계부터 PARP저해제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추세”라며 “동일 제품군 내 최초의 약제인 린파자는 먼저 출시된 만큼 가장 긴 생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후속 연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도출하며 사용 근거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삶의 질까지 챙겨…꾸준한 후속 연구 발표
백금 민감성 재발성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OLO-2 후속연구에 따르면, 린파자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삶의 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린파자군의 삶의 질을 반영한 무진행 생존기간은 평균 13.96개월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위약군 대비 6.68개월 연장된 수치다.
 
아울러 SOLO-2 3상 임상 최종 결과에서는 린파자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은 19.1개월을 기록하며 위약군의 5.5개월 대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생존 기간도 51.7갱뤌로 위약군의 33.8개월 대비 12.9개월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 발표된 SOLO-2 3상 연구의 하위 연구에서는 빈혈 등 이상반응으로 인해 복약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한 환자군에서 린파자는, 초기 12주 간 무진행 생존 기간 및 전체 생존 기간의 중간갑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ARP저해제 유지요법은 장기간에 걸쳐 이우러지기 때문에, 백금기반 치료 시행 후 2차 치료를 지속하는 환자들은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잔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이상반응을 느끼는 환자들은 삶의 질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가운데 린파자는 복약 변경에도 효과가 이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대연 교수는 “1차 치료 후 린파자를 사용하지 못했던 환자에게서도 SOLO-2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료결정은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난소암은 다른 여성암 대비 삶의 질에 영향을 받기 쉬운데, 관리 가능한 수준의 이상반응을 보이는 PARP저해제는 재발과 잦은 화학요법으로 고통 받는 난소한 환자에게 ‘안정적인 삶’을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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