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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질병관리청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앞두고 노로 바이러스 감염병 방역 강화에 나섰다.
17일 동계청소년올림픽 관계자 6명 중 2명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확인됐다. 앞서 식약처는 16일 동계청소년올림픽 관계자 6명이 노로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여 역학 조사에 나섰다. 이 중 3명은 노로 바이러스 증상을 보였고, 1명은 유사 증상을 보이고 있어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것.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개최되는 동계청소년올림픽에는 19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는 만큼 식약처를 비롯, 질병청, 올림픽 조직위 등에 비상이 걸렸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17~18일 선수촌 식당 등 식음료 취급시설의 위생·안전 관리 상황 최종 점검을 위해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현장 실사에 나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오 처장은 앞서 지난 11일 정선군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했으며, 26일에는 용평리조트 등을 방문해 추가적인 현장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식약처는 대회 기간 동안 지속적인 점검과 식중독 예방·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 6대를 현장에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질병청 역시 이번 대회의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해 11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감염병 대비·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노로 바이러스감염증 대응을 위한 모의훈련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그간 열린 역대 동계 올림픽에선 계절 특성상 노로 바이러스감염증을 포함한 장관감염증과 호흡기감염병이 다수 발생했다”며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와 관람객의 건강을 보호해 경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노로 바이러스를 포함한 장관감염증 의심증상 선수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매회 줄어들고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52명 △2006년 토리노에서 57명 △2010년 벤쿠버에서 36명 △2014년 소치에서 28명 △2018년 평창에서 36명 △2022년 베이징에서 14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올림픽 경기 특성상 선수, 대회 운영관계자, 관람객 모두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노로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여름철 상한 음식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노로 바이러스의 경우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실린 ‘우리나라에서 지난 10년간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의 특징과 기후요소와의 관련성’에 따르면,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은 11월에 증가해 12월이면 정점에 이른다. 이후 1월부터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여름인 7월과 8월에는 현저하게 감소한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설사 △구토 △오한 △복통 △메스꺼움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구토가, 성인은 설사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의 증상은 2~3일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데, 소아와 노약자의 경우 탈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증상이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만큼,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나 감염 예방 백신은 없다. 증상이 심할 경우 수액 요법과 같은 치료 방법이 일반적이다. 복통이 심할 경우에는 진정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노로 바이러스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올해 첫째 주(12월 31일~1월 6일) 340명이다. 2023년 45주차인 지난해 11월 49명 대비 두 달 사이에 약 7배가 늘었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절반을 차지해 더욱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 바이러스는 70도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도에서 1분간 가열하면 대부분 소멸하지만 전염이 쉽고 감염력이 강하다.
식약처는 “대부분의 세균성 식중독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해도 상한 음식을 먹은 사람만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노로 바이러스는 전파될 수 있다”면서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손이 쉽게 입으로 향하기 때문에 특히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손 잘 씻기 △음식 익혀 먹기 △수돗물 사용 △노로 바이러스 의심 시 외출 금지 △변기 뚜겅 닫고 물 내리기 △맨손으로 음식물 만지지 않기 △감염된 조리 종사자는 출근 금지 등 7가지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더불어 어린이집, 유치원과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노로 바이러스 특성을 고려해 ‘코코몽이랑 식약처랑 신나는 겨울 나기 대작전’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영상을 제작해 노로 바이러스 예방 홍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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