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반려동물뿐 아니라 모든 동물이 행복해야 합니다” 로렌츠의 NAMs 인증 이야기
업계 최초 반려동물 식품의 전 성분·함량·원산지 100% 공개
NAMs, 동물실험 대신해 제품 안전성과 효능 평가하는 비동물 기반 과학적 방법
인체 및 동물 유래 세포,조직 시험, 오가노이드, 컴퓨터 모델링, 인공지능 분석 등 활용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02 08:06   수정 2025.12.02 08:10
(오른쪽부터)로렌츠 박민수 대표, 박상호 이사.©로렌츠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로렌츠(Lorenz)가 최근 동물대체시험법 NAMs(신규접근법) 인증을 획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려동물 식품의 투명성, 친환경 소재 활용, 안전한 제조 기준을 강조해 온 로렌츠가 이번 인증을 통해 ‘윤리적 제품 개발’이라는 브랜드의 중심 가치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은 셈이다.

로렌츠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겠다는 철학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식품의 전 성분·함량·원산지를 100% 공개하며 투명성의 새 기준을 세웠고, ‘못난이 농산물’ 활용으로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NAMs 인증을 획득하며,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윤리적·과학적 제품 개발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확장했다. 단순한 사료 브랜드를 넘어, 반려동물 산업의 윤리 기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AMs은 동물실험을 대신해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비동물 기반 과학적 방법을 말한다. 인체 및 동물 유래 세포,조직 시험, 오가노이드, 컴퓨터 모델링, 인공지능 분석 등을 활용해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도 과학적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접근이다.

약업신문은 최근 NAMs 인증을 획득한 로렌츠 박민수 대표, 박상호 이사의 철학과 앞으로의 방향을 서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NAMs 인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들려주세요.

박민수 대표 “저희 다정한 마켓은 창립 초기부터 반려동물을 ‘애완’이 아닌 ‘반려(伴侶)’라는 존재로 대하는 콘라트 로렌츠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동물이 행복해야 인간도 행복하다는 철학이 브랜드의 뿌리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동물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에도 꾸준히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의 연장선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NAMs 인증에도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NAMs 인증을 받은 소감과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박민수 대표 “무엇보다 기쁩니다. 저희는 업계 최초로 전 성분·함량·원산지를 100% 공개하는 등 투명성과 윤리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윤리적인 방식으로도 충분히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업계에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습니다. 또한 이 인증이 로렌츠의 성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 식품 업계 전반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NAMs 인증이 소비자에게 어떤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보시나요?

박상호 이사 "NAMs 인증은 저희 제품이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되었다는 근거가 됩니다. 특히 요즘은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대하는 ‘펫펨족(Pet+Family)’ 문화와 ‘펫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이 보편화되면서, 제품의 안전성과 윤리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NAMs 인증은 ‘동물에게 최소한의 고통도 허용하지 않는 제품 개발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로렌츠의 윤리적·안전한 제품 개발 방향은 어떻게 이어질까요?

박상호 이사 “그동안 로렌츠는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 활용을 통해 농업 폐기물을 줄이고, 전 성분·원산지 100% 공개로 투명성을 강화해 왔습니다. 이번 NAMs 인증 획득으로 이러한 노력이 동물대체시험 영역까지 확장되었습니다.앞으로는 시험 단계뿐 아니라 원료 단계에서도 동물복지 기준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차원을 넘어, 사람·반려동물·자연이 더 나은 방식으로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박민수 대표 “반려동물을 돌보는 경험은 종종 한 가지 마음을 깨닫게 합니다. 내 곁의 반려동물만 행복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다른 동물들도 고통 없이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의 여정은 아직 완성된 답이 아닙니다. 하지만 못난이 농산물 활용, 전 성분 공개, NAMs 인증과 같은 실천을 통해 조금 더 건강하고 책임 있는 반려동물 식품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로렌츠가 걸어가는 이 길을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더 행복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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