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생명약학연구회 학술상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경미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동 대학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종양학 및 면역학 분야의 연구 수련을 거쳐 귀국했으며, 이후 국내 생명약학 및 면역학 연구 발전을 선도해 왔다.
이 교수는 생화학분자세포생물학회와 한국면역학회 운영·자문위원을 비롯해 국가기초연구추진위원, 대통령 장학생선발위원, 코스닥 상장위원 등을 역임하며 국가 바이오 연구 정책 발전에도 폭넓게 기여해 왔다. 현재는 한국면역세포유전자치료학회 회장으로서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연구 성과 측면에서도 이 교수는 Science에 발표한 CTLA-4 면역관문수용체 메커니즘 규명 연구를 비롯해 100편이 넘는 SCI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면역관문수용체인 CD244의 기능을 T세포와 NK세포뿐 아니라 대식세포에서까지 확장해 규명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면역세포치료 및 면역진단 분야에서 30여 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으며, 이 중 2건은 기업에 기술이전돼 임상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과정에 첨단 나노기술을 접목해 융합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나노크리스탈, 나노와이어, 나노파이버, 나노젤 등 혁신적 나노소재를 면역세포치료제와 결합한 세계 최초의 시도를 통해 제4세대 항암치료제 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생명약학 혁신 연구자상’은 원 국제특허법률사무소(대표 변리사 이원희)의 후원으로 2024년 신설된 상으로, 대학 부교수급 이하 또는 국공립 연구기관 선임연구원 중 활발한 학술 활동과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보유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2025년 생명약학 혁신 연구자상 수상자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지윤 박사는 조혈 노화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거대핵세포와 면역세포의 분화 및 기능을 연구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포치료제와 항암·항노화 치료 타깃 발굴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노 박사의 연구 성과는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Journal of Thrombosis and Haemostasis, Aging Cell, Cellular and Molecular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등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며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