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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 관리가 병원 단위를 넘어 지역사회까지 확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약학정보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 9월호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두 축에서 조명했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 치료지침 개정과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ASP)의 국내외 동향을 통해, 다제내성균 억제와 적정 항생제 사용을 위한 다학제적 협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공개된 원고에 따르면, 우수빈 한양대학교의료원 학술위원은 글로벌 동향을 바탕으로 “항생제 관리의 중심이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이동하는 것에 대비해 약사의 감염관리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2024년 1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국내 ASP가 종합병원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의원급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약국까지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영국 사례를 들어, △지역별 항생제 내성 데이터(Antibiogram)에 근거한 처방 적절성 평가 △‘요약 치료 기록’(Summary Care Record, SCR)을 통한 지역사회 약사의 핵심 의료정보 접근 △약국 기반 백신 접종과 경증 감염질환 관리 참여 등을 소개했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약사는 데이터에 근거해 처방을 모니터링·중재하고, 교육과 가이드라인 보급을 통해 오남용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우 위원은 “향후 약사의 핵심 경쟁력은 항생제 사용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를 근거로 처방을 중재하는 역량”이라고 짚었다.
앞서 12일엔 권기정 영남대학교병원 약제부 학술위원이 2024년 개정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 항생제 사용 지침'을 정리한 원고가 실렸다.
CRE는 imipenem, meropenem, doripenem, ertapenem 중 한 가지 이상에 내성을 보이는 주요 내성 장내세균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되고 사망률이 높다. 권 위원은 감수성 확인을 전제로 colistin·tigecycline 단독요법, 카바페넴 포함 병합요법 또는 aminoglycoside·fosfomycin 병합요법 등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아울러 새로운 β-lactam/β-lactamase inhibitor(BLBLI) 계열 항생제가 CRE 혈류감염 등에서 대안이 될 수 있으나, 남용 시 추가 내성 출현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현장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질병관리청의 의료기관 감염관리 지침 준수, 항생제 내성률의 정기 감시·공유, 제한 항생제 프로그램 등 조직적 관리 없이 약제 선택만으로는 효과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권 위원은 “다제내성균 문제는 국내외 공통 현안”이라며, 지침 준수와 병원 내 프로그램 운영을 기본으로 남용을 줄이는 시스템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메시지는 하나다. 항생제 적정 사용은 개별 병원의 지침 준수에 머무르지 않고, 의원과 약국을 아우르는 지역사회 전반의 관리체계 속에서만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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