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스포츠약사' 전문성 높이고 상담 활성화 도모
수료자 대상 심화과정과 상담홈페이지 개설 "양질의 상담 지원"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9-12 06:00   수정 2024.09.12 06:01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11일 열린 전문언론 브리핑에서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약업신문

대한약사회(이하 약사회)가 '스포츠약사 자격인증과정'의 심화과정을 처음으로 개설한다.

2기 자격과정 마무리와 함께 수료자 대상 심화과정을 개설해 전문성을 높이고, 또 스포츠약사 상담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해 스포츠약사의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을 튼튼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약사회 최미영 부회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전문언론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한약사회의 스포츠약사 자격인증 과정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스포츠약사로서 현장 상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도핑·금지약물 및 스포츠영양학 등의 내용으로 1기와 2기 과정 수료자 대상 심화 교육과정을 무료로 내달 초 개설할 예정"이라면서 "이밖에도 상담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교육 내용에 대해선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지속적으로 심화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약사회는 지난해 10월 약학을 기반으로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도핑예방 및 스포츠영양 등의 상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스포츠약사 자격인증과정'을 개설해 1177명의 1기 스포츠약사를 배출했고 올해 2기엔 649명의 회원이 신청했다. 지난 7월 24일부터 교육이 시작됐고 이달 22일까지 △스포츠약사 일반 △도핑예방 △손상과 재활 △스포츠영양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총 12강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문제풀이를 마치면 수료하게 된다. 2기 과정수료식은 내달 13일 오후1시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특강 및 실습으로 진행된다. 장소 여건 상 130명을 선착순 접수하며, 수료자에겐 1기와 마찬가지로 대한약사회장 명의 수료증과 '스포츠 약국' 명패가 발급된다.

약사회의 스포츠약사 자격인증 심화과정은 △스포츠약사의 역할 △불법 약물 사용 실태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성분과 투여경로 △Ephedrine류 약물을 중심으로 본 기전으로 설명하는 도핑 금지 이유와 도핑 금지 약물의 종류, 사례 △주의해야 할 일반의약품 △공무원 체력시험에서의 '도핑' 등 총 6강의 온라인 강의로 구성돼 있다.

최 부회장은 "일부 약국에서 다양한 종목의 엘리트 체육인 뿐 아니라 생활체육인의 도핑예방 상담이나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영양 상담을 요청받아 왔다"며 "상담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여 체육인으로 하여금 의도치 않은 피해로 어려움에 처하지 않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스포츠약사 상담홈페이지(http://sports.kpanet.or.kr)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1기 과정을 통해 배출한 스포츠약사가 참여하고 있지만, 우선 직접 상담이 가능한 지역약국에서 근무하는 스포츠약사 중심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추후 확대해 상담 및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밖에도 교육 콘텐츠 및 자료를 개발해 양질의 상담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츠약사 1기에 비해 2기의 지원자 수가 크게 줄어든 부분과 관련해선 스포츠약사의 전문성을 자리매김하고 개척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최 부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추후 스포츠약사의 저변이 확대되고 상담이 늘어나면 숫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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