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 암젠社와 일본의 넘버원 제약기업 다께다 파마슈티컬 컴퍼니社가 손을 맞잡았다.
암젠측이 최대 13개에 달하는 유망 신약후보물질들에 대한 일본시장 마케팅권을 다께다측에 매각키로 하는 내용의 제휴계약을 4일 체결한 것. 여기에 해당되는 신약후보물질들 가운데는 개발이 초기에서 중기단계까지 진행된 통증 치료제, 항염증제, 항암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른 계약성사금으로 다께다측은 우선 최대 11억8,000만 달러를 암젠측에 지급키로 했다. 다께다측은 아울러 암젠의 일본 현지법인을 오는 3월까지 인수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암젠 일본법인을 인수하는 대가로 다께다측이 지급할 금액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성사금 외에도 암젠측은 앞으로 수 년간에 걸쳐 R&D에 소요될 비용으로 우선 2억 달러를 다께다측으로부터 받기로 했으며, 차후 연구성과에 따라 3억4,000만 달러를 추가로 보전받는다는 조항을 합의내용에 포함시켰다.
암젠측은 또 일본시장에서 자사제품의 발매가 성사될 경우 일차적으로 3억6,200만 달러를 받고, 추후 매출에 따른 일정비율의 로열티도 보장받았다. 이와 함께 다께다측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되어 나올 일부 제품들과 관련해서는 코마케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다께다측은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이인산염 모테사닙(motesanib diphosphate)과 관련한 파트너 관계를 맺는 대가로 1억 달러를 선불금으로 지급키로 했으며, 2개 적응증을 허가받아 발매가 이루어질 경우 1억7,500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항암제 ‘벡티빅스’(Vectibix; 파니투뮤맙),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후보물질 ‘AMG108’, 천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AMG317’ 등의 BT 기대주들과 관련해서도 양사는 공조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이번 합의와 관련, 암젠社의 도미니크 모네트 글로벌 마케팅 담당부회장은 “일본이 독특한 허가?약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매우 복잡한 시장이어서 해외업체들이 이 시장을 공략코자 할 경우 많은 비용지출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말로 다께다와 손을 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케빈 셰어러 회장도 “다께다측과 제휴관계를 구축한 것은 독자적으로 R&D를 진행할 경우에 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암젠은 미래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엔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