歐·美·日 신약개발 일본서 불꽃 경쟁
전문연구소 개설·설비·인력 투자 확충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7-13 16:23   수정 2004.07.13 17:52
유럽, 미국, 일본의 대형제약사들이 일본에서의 신약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제2의 의약품 시장으로 7조엔의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의 의약품시장을 간과할 수 없는 세계 대형제약사들이 일본에서 신약개발 공세를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 제약사들도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화이자의 헨리맥키넬 회장은 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연구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지난해 2개의 신약후보물질을 발견한 데 이어 향후 2년이내에 3개로 늘린 후 2008년에는 4개까지 증가시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연구인력을 현재보다 4배정도 늘려잡은 500명 체제를 갖춰나갈 전망이다.

노바티스도 일본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99년 설립한 츠쿠바연구소에서 신약탐색을 가속화하고 동경大 등과 제휴를 통해 신약후보물 발견을 확대시켜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제약사들도 전문연구소 개설, 설비투자, 인원 확충 등을 통해 대항에 나서고 있다.

일본 최대제약 다케다는 오사카공장에 '탐색연구동'을 신설하여, 다양한 후보화합물을 대량으로 해석하던 방법에서 미리 후보물질을 선별하여 효능을 찾아내는 수법으로 전환한다.

또, 신약후보물질 합성과 개량에서는 美 바이오벤처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외부의 기술을 도입하여 개발속도를 올린다.

야마노우치제약도 신약탐색능력을 4배로 높이고, 여러 연구소에 분산해왔던 신약탐색부를 통합한 사내조직 '탐색연구소'를 설립한다.

또, 에자이도 소화기계 신약후보물질 탐색을 위해 사내조직 'GI연구소'를 설립한다. 주력제품의 하나인 항궤양제 '파리에트'가 2010년 만료가 예정됨에 따라 새로운 후보물질을 탐색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의 일본 잠식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다국적 제약들의 노력과 이에 지지 않으려는 일본 제약사간의 보이지 않은 힘겨운 싸움이 신약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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