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목시펜이 동맥경화 악화속도 늦춰
혈관내피 기능 개선·목동맥 IMT 완화 추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7-12 17:17   수정 2004.07.12 17:20
"타목시펜이 폐경기가 경과한 유방암 환자들에게 나타난 동맥경화 증상의 악화속도를 늦춰주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스 아테네 소재 알렉산드리아大 부속병원의 키몬 S. 스타마텔로풀로스 박사팀이 '美 심장저널' 6월호에 발표한 논문의 요지이다.

이와 관련, 스타마텔로풀로스 박사는 "타목시펜의 투여를 통해 혈관내피의 기능이 개선되었고, 목동맥의 혈관내막 두께(IMT)가 완화되었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같은 내용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의 일종인 타목시펜이 폐경기가 지난 유방암 환자들의 심혈관계 질환 발병위험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일 것임이 입증된 바 있음에도 불구, 이를 뒷받침하는 충분한 양의 데이터가 확보되어 있지 못한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타목시펜이 목동맥 혈관의 IMT와 혈류 관련성 확장(FMD; flow-mediated dilatation), 동맥파 파동(aortic pulse wave)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은 폐경기가 경과한 14명의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타목시펜 20㎎을 1일 1회 투여하면서 이들을 13명의 건강한 폐경기 후 여성 대조群과 비교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처음 시험에 착수할 당시와 타목시펜 투여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상완동맥(上腕動脈)의 FMD와 목동맥의 IMT, 동맥파 파동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타목시펜을 투여했던 그룹의 FMD가 +2.2%로 나타나 대조群의 +0.09%를 상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FMD 수치가 높다는 것은 혈관내피 세포의 기능이 우수함을 뜻하고, 이 수치가 떨어지면 동맥경화가 시작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타목시펜 투여群은 또 IMT가 -0.088㎜에 그쳐 대조群의 +0.04㎜에 비해 크게 감소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피험자들의 연령, 폐경기 지속기간, 심혈관계 질환 발병위험률 등의 요인들을 감안한 후에도 별다른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아울러 타목시펜 투여群의 경우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우는 저농도 지단백 농도가 상당정도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마텔로풀로스 박사는 "타목시펜의 혈관내피 기능 개선효능은 이전에도 보고된 바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그 같은 효과가 타목시펜 투여 후 최소한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남을 입증했다는 데서 이번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