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성장잠재력 저평가되고 있다"
'바이토린' '아콕시아' 등 발매임박 간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6-17 17:32   수정 2004.06.17 20:55
"머크&컴퍼니社는 현재 성장잠재력이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월街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프루덴셜 증권社의 팀 앤더슨 애널리스트가 15일 리서치 노트를 통해 제시한 머크의 미래전망이다.

이 때문인 듯, 15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머크의 주가는 2.2%가 상승하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앤더슨 애널리스트는 이날 "머크가 향후 2년여 동안 임상 3상에 진입시킬 후보신약들의 숫자만도 경쟁업체들을 앞설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깝게는 오는 9월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심바스타틴)와 '제티아'(에제티마이브)의 복합제형 '바이토린'(Vytorin)이 미국시장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은 단적인 사례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 상당수의 애널리스트들이 머크가 신약 파이프라인이 텅 비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현실은 잘못된 견해로 사료된다고 앤더슨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실제로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머크가 지난해 항우울제·항당뇨제 등 2종의 후보신약이 임상 3상에서 개발을 중단했던 데다 기존의 간판급 품목들을 대체할 후속신약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회사 주식의 투자등급을 매각권장株(sell) 또는 관망株(hold)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머크 주식을 관리하고 있는 애널리스트 25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22명이 매각권장株 또는 관망株로 평가한 것.

최근 12개월 동안 머크의 주가가 22%나 빠져나간 것도 최근 이 회사에 대한 주식시장의 평가를 여실히 반영한 수치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앤더슨 애널리스트는 "머크가 내놓을 후속신약들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가까운 시일 내에 5개 정도의 신약이 발매되어 머크의 매출확대를 견인하리라는 것.

그는 '바이토린'의 경우 오는 2008년에 이르면 3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관절염 치료제 '아콕시아'(에토리콕시브)가 2005년 초면 발매가 가능할 것이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도 2006년 상반기 중으로 시장에서 데뷔신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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