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보톡스 주사로 완화
삶의 질·전립선 기능 모두 향상시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5-13 18:24   수정 2004.05.13 23:06
보톡스 주사가 주름 개선이나 편두통 완화에 효과적임은 이미 충분히 입증된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보톡스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大 부속병원의 마이클 챈슬러 박사팀은 11일자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美 비뇨기과의사협회(AUA) 연례 학술회의에서 "보톡스가 양성 전립선 비대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챈슬러 박사라면 2년 전에도 요실금이나 배뇨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방광 기능항진(overactive bladder) 환자들에게 보톡스를 투여한 결과 증상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제공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던 장본인.

챈슬러 박사팀은 50~82세 사이의 남성 11명의 전립선 부위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피험자들은 예외없이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이어서 긴박뇨, 잔뇨감, 요로감염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었다. 게다가 이들은 전립선 비대증에 표준요법제로 사용되고 있는 알파차단제를 복용한 뒤에도 별다른 증상개선이 눈에 띄지 않았던 부류였다.

그러나 보톡스를 투여한 결과 주사 후 3~7일 이내에 전립선 기능의 저하수준을 평가한 점수가 평균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삶의 질 점수는 57%나 향상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챈슬러 박사는 "그 동안 일련의 연구를 진행한 결과 보톡스가 하부요로의 제 증상들에 대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60세 연령대에 속하는 남성들의 50% 이상, 85세 연령대 남성들의 90% 정도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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