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일반약 불황 타개 “여성고객 잡아라”
무좀약·치질약 등 제형·포장 변경 거부감 줄여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5-13 15:16   수정 2004.05.13 22:42
둔화하는 일반약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본 제약사들은 여성고객 잡기에 노력하고 있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으로는 드링크제가 대표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여성들이 저항감을 느끼는 무좀약, 치질약 등도 제형이나 디자인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여성들의 거부감을 줄여 가고 있는 것.

실제로도 일본의 일반약 시장은 구매층의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예를들면 드링크제 구매층의 남녀비는 1985년은 80대 20이었지만, 현재는 65대 35까지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전후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비타민제나 드링크제가 신장하기 시작했다.

에자이의 ‘쇼콜라BB', 다이쇼제약의 ’아르페’ 에스에스제약의 ‘하이티올C' 등의 브랜드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드링크제는 가격경쟁의 심화에 의해 시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40~50대 남성 상품으로 여겨져 왔던 무좀약과 치질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

증상은 남녀간의 커다란 차이가 없기 때문에 성분의 변화는 없다. 다만, 제형이나 포장에 변화를 주어 여성들의 거부감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형으로는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스프레이 타입. 산쿄는 2월에 무좀치료제 ‘라미실AT'시리즈에 스프레이식을 채용했고, 현재 크림제나 액제와 함께 순조로운 매출세를 보이고 있다.

다케다의 ‘스코르바’시리즈, 에자이의 ‘쟈스탓트’시리즈 등도 스프레이식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사토제약은 무좀약 ‘라마스톤플러스 스프레이’ 제품에 흰색과 핑크색을 기본으로 한 포장을 선보이고 있다. 다이쇼제약의 경우도 지난해 9월 발매한 치질치료제 ‘프리자S하이'에 핑크색을 배합한 상자를 채용하고 있다.

실제 무좀이나 치질 환자의 40%이상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의 일반약 구입층의 여성비율은 아직 10~20% 정도에 불과하다.

일본 제약사는 이 차이를 메우면 일반약시장을 어느 정도 신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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