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형성부전증 치료제 임상 3상 기대반ㆍ우려반
울트라제닉스 파마 세트루수맙 연간 골절률 감소 未충족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31 11:06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노바토에 소재한 희귀질환 전문 제약기업 울트라제닉스 파마슈티컬社(Ultragenyx Pharmaceutical)가 임상 3상 ‘Orbit 시험’과 ‘Cosmic 시험’의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두 시험은 골형성부전증(OI) 치료제 세트루수맙(setrusumab‧‘UX143’)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이루어진 시험례들이다.

세트루수맙은 골 형성에서 음성 조절자(negative regulator)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클레로스틴(sclerostin) 단백질의 작용을 저해하는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

‘Orbit 시험’은 세트루수맙이 임상 골절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5~25세 연령대 환자 총 159명을 충원한 후 착수되었던 임상 2/3상 시험례이다.

‘Cosmic 시험’의 경우 세트루수맙이 2~7세 미만 환자들의 연간 골절률을 감소시키는 데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총 69명의 피험자들을 충원한 후 진행되었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례이다.

하지만 이날 울트라제닉스 파마슈티컬 측에 따르면 두 시험에서 플라시보 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들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대조그룹과 비교하면서 연간 임상 골절률 감소와 관련한 일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해 평가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차이가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두 시험에서 골밀도(BMD) 개선과 관련한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안전성 프로필 측면에서 별다른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울트라제닉스 파마슈티컬社의 에밀 카키스 대표는 “골형성부전증 환자들을 위해 허가를 취득하고 사용 중인 치료대안들이 결핍된 가운데 임상 2상 시험에서 유망한 자료가 도출되었던 만큼 우리는 두 시험에서 놀라움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망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골형성부전증 환자들이 심대한 통증과 장애, 증상으로 인한 부담을 감수한 채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카키스 대표는 뒤이어 “우리는 확보된 자료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 시험결과에 대한 이해의 폭을 심화시킬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울트라제닉스 파마슈티컬 측에 따르면 ‘Orbit 시험’에서 세트루수맙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대조그룹에 비해 골밀도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실질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2상 시험에서 관찰되었던 치료효과에 상응하는 수준의 결과가 확보되었다는 것.

그런데 이 같은 골밀도의 변화가 이에 상응하는 연간 골절륭의 감소효과를 동반한 가운데 나타나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도 골절률이 낮게 나타났다.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Cosmic 시험’의 경우 ‘Orbit 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에 비해 착수시점에서 피험자들의 골절률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연령대가 낮은 이 시험의 피험자들 가운데 세트루수맙을 투여한 피험자들의 경우 비스포스포네이트系 약물을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유의미한 골밀도 개선이 나타난 데다 연간 골절률 감소가 동반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같은 연간 골절률 감소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것에 해당하는 기준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울트라제닉스 파마슈티컬 측은 두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대상으로 추가분석을 진행 중이다.

추가분석은 골절 이외의 기타 골 건강 및 임상 목표들을 적용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전체적인 자료가 확보된 울트라제닉스 파마슈티컬 측은 이 프로그램의 차후 수순을 검토할 예정이다.

카키스 대표는 “시험결과가 실망스럽지만, 우리가 이미 허가를 취득한 4개 제품들로부터 상당한 매출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가올 전환적인 해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들어 2개 유전자 치료제들의 발매가 임박한 데다 엔젤만 증후군 치료제의 본임상 3상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가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카키스 대표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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