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상위 '톱 10' 제약기업들 가운데 절반 이상의 매출성장률이 제약업계 전체 평균치를 밑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슈바르쯔 파마社(Schwarz)와 길리드 사이언스社(Gilead) 등은 100%를 넘어서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해 주목됐다. 슈바르쯔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의 '로섹'이 특허만료에 직면한 이후로 오메프라졸의 제네릭 제형을 발매한 것이 매출확대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IMS 헬스社의 그레이엄 루이스 제약산업 전략 담당부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의약품&화학제품 관련통상협회(DCATA)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루이스 부회장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노바티스社는 지난해 매출성장률이 16.2%에 달해 '톱 10' 제약기업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社는 매출이 오히려 0.6% 뒷걸음질쳤던 것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세계 제약업계를 쌍끌이하고 있는 화이자社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경우 지난해 매출성장률은 각각 8.5%와 3.5%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존의 시장점유율을 눈에 띄게 끌어올리지는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1999년도에 9.4%에 달했던 화이자의 세계 제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1%로 소폭성장하는데 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글락소의 경우 같은 기간에 마켓셰어가 6.7%에 6.6%로 오히려 0.1%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루이스 부회장은 "빅딜이 반드시 성장을 담보하는 보증수표가 되지는 못함을 뒷받침하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톱 10' 제약기업들의 매출합계액은 2,232억 달러로 나타나 세계시장 전체 매출실적 4,269억 달러의 47.9%를 점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출성장세의 전반적인 저하, 신약 허가취득 건수의 감소, 유럽과 일본시장에서 완연한 약가인하 추이 등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지난해 제약업계를 무겁게 짓눌렀다고 루이스 부회장은 지적했다.
다만 미국시장의 경우 약가인상이 전체적인 매출성장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이스 부회장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바이오테크 제품들의 성장, 복합제형 신약과 제네릭 제형들의 잇단 발매가 전체 제약업계의 성장에 50% 이상의 원인을 제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네릭 제품들의 매출이 24%나 늘어나 브랜드 품목들의 매출성장률 8%를 크게 앞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제네릭 제품들은 전체 시장볼륨의 28%를 점유했음에도 불구, 전체 매출액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밑돌았던 것으로 분석됐다.(도매구입가 기준)
그럼에도 불구, 기존 브랜드 품목들의 특허만료와 인구의 노령화 경향, 미국·영국·독일 등 선진국 제약시장에서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은 약제비 상승억제 추세 등에 힘입어 향후 제네릭업계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2003년 매출액 기준 '톱 10' 제약기업
구 분 | 매출액 | 2002년 대비 매출성장률 | 2003년 | 1999년 |
화이자 | 47.2 | 8.5 | 10.1 | 9.4 |
글락소 | 30.8 | 3.9 | 6.6 | 6.7 |
머크&컴퍼니 | 22.6 | 6.1 | 4.8 | 4.4 |
존슨&존슨 | 22.3 | 12.2 | 4.8 | 3.8 |
노바티스 | 20.3 | 16.2 | 4.3 | 4.1 |
아스트라제네카 | 19.2 | ▽0.6 | 4.1 | 4.4 |
아벤티스 | 17.1 | 8.7 | 3.6 | 3.4 |
BMS | 15.7 | 4.0 | 3.4 | 4.1 |
로슈 | 15.3 | 12.0 | 3.3 | 3.5 |
애보트 | 13.3 | 10.7 | 2.8 | 3.1 |
■ 2003년 매출성장률 상위 '톱 10' 제약기업
(단위 ; 10억 달러·%)
구 분 | 매출순위 | 매 출 액 | 2002년 대비 |
슈바르쯔 | 41 | 1.8 | 109 |
길리드 사이언스 | 68 | 0.7 | 103 |
엔도 랩 | 69 | 0.7 | 45 |
애포텍스 | 65 | 0.8 | 44 |
세팔론 | 75 | 0.7 | 43 |
암젠 | 13 | 8.3 | 38 |
헥살 그룹 | 47 | 1.4 | 35 |
카이론 | 74 | 0.7 | 32 |
랜박시 | 73 | 0.7 | 32 |
플리바 | 85 | 0.6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