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주사를 통해 연축성(또는 경련성) 발성장애 환자들의 목소리를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미시간大 의대 이후두학(耳喉頭學) 연구실 애덤 D. 루빈 박사와 같은 대학의 청각과학·전기생리학 연구실의 콘스탄스 스팍 박사, 캐나다 토론토 재활연구소의 월터 P. 워드치스 박사 공동연구팀은 '이후두학 회보' 4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38개월 동안 42명의 내전근(內轉筋) 연축성 발성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었다.
연축성 발성장애란 성대근육의 경련으로 인해 목소리에 장애가 나타나는 드문 증상. 이 증상이 나타나면 목소리가 부자연스럽게 들리거나, 깨진 듯한 목소리 또는 숨소리가 섞인 듯한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아직 특별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경의 정보전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루빈 박사는 "피험자들 가운데 일부는 시험기간 동안 보토스 주사를 최대 6회까지 투여받았다"고 말했다. 이 때 보톡스의 투여용량은 성대주름당 1.0U였다.
그 결과 피험자들 전원의 목소리 관련 삶의 질(V-RQOL) 점수가 드라마틱한 수준으로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루빈 박사의 설명. 아울러 그 사유는 보톡스가 성대근육의 경련을 이완시켜 주기 때문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보톡스 주사가 연축성 발성장애 환자들의 목소리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정서적·사회적·육체적 기능과 결부시켜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 연구자료의 형태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보톡스는 최근들어 '오프-라벨'(off-label) 용도로 연축성 발성장애 증상의 개선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