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이 임산부들에게 흔히 수반되는 구토·구역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상당히 효과적일 것임을 지적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 소재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大의 캐럴라인 스미스 박사팀은 '산부인과학'誌 4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임산부가 생강 섭취를 통해 구토·구역 증상을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생강이 임산부의 입덧과 구역질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유무에 대해서는 적잖이 논란이 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입덧은 임신 첫 3개월 기간 중에 있는 임산부들 가운데 최대 80%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논란과 관련, 좀 더 확실한 결론에 근접하기 위해 임신 16주 이내의 임산부들로 구역·구토 증상에 시달리고 있던 3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피험자들에게는 3주간에 걸쳐 무작위로 350㎎의 생강 정제를 1일 1회 또는 25㎎의 비타민B6 정제를 1일 3회씩 복용하도록 했다. 비타민B6는 일부 임산부들에게서 구역·구토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음이 입증된 바 있는 항산화 물질.
3주가 경과한 결과 생강 정제 복용群은 구역·구토 및 구역질 증상의 경감 정도가 비타민B6 복용群과 동등한 수준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 모두 절반 이상에서 입덧 증상이 크게 경감되었던 것.
이와 함께 두 그룹 모두에서 정도가 심한 부작용을 수반한 사례도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생강 정제 복용群의 경우 복용 직후에 트림 증상이 좀 더 빈도높게 나타났던 것으로 분석됐다.
스미스 박사는 "임산부가 생강을 복용할 경우 아기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란이 따르고 있지만, 생강 복용群과 비타민B6 복용群 사이에서 기형아 출산이나 임신 합병증 등의 부작용 발생률에 별다른 차이를 목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미스 박사는 "이번 연구가 소규모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임신 첫 3개월 기간 중 생강을 복용했을 때의 안전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한 자료가 확보됐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