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유전자 치료제 ‘스카이소나’ 사용대상 한정
동종 조혈모세포 공여자 부재 환자로 제한..악성 혈액종양 3배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12 12:03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중증 유전성 질환 및 암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블루버드 바이오社(bluebird bio)의 유전자 치료제 ‘스카이소나’(Skysona: 엘리발도진 오토템셀)와 관련, FDA가 7일 상표 표기내용을 개정해 사용대상을 제한토록 하는 조치를 내렸다.

악성 혈액종양이 수반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일부 환자들로 사용대상을 한정토록 하라는 것이 이번에 나온 조치의 요지이다.

앞서 FDA는 지난해 11월 “FDA, ‘스카이소나’(엘리발도진 오토템셀) 사용 후 중증 악성 혈액종양 위험성 조사” 제목의 안전성 경보(safety communication)를 공개한 바 있다.

안전성 경보는 렌티바이러스 자가유래 조혈모세포(HSC) 기반 유전자 치료제의 일종인 ‘스카이소나’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초기 활동성 대뇌 부신백질 이영양증(CALD) 환자들에게서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골수이형성 증후군(MDS)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을 포함한 악성 혈액종양 발생사례들이 추가로 보고됨에 따라 나온 것이었다.

‘스카이소나’는 지난 2022년 9월 FDA로부터 처음 가속승인을 취득할 당시에도 고도 위험성의 하나로 악성 혈액종양 수반 가능성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67명의 피험자들 가운데 4%에서 골수이형성 증후군 발생이 보고되었던 것.

가속승인 이후로 FDA에는 임상시험 피험자들 가운데 7건의 추가 발생사례들이 접수됐다.

지난 7월 현재 악성 혈액종양은 67명의 임상시험 피험자들 가운데 총 10명(15%)에서 진단이 이루어져 앞서 보고되었던 발병률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들은 악성 혈액종양이 ‘스카이소나’를 투여한 후 14개월에서 1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진단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10명의 환자들 가운데 9명 꼴로 악성 혈액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FDA에 따르면 악성 혈액종양은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으로 나타났고, 1명의 경우 이 같은 악성 혈액종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와 별도로 1명의 환자는 1차 치료를 마친 후 골수이형성 증후군이 재발함에 따라 재투여를 필요로 했다.

중요한 것은 ‘스카이소나’를 투여하기 전에 악성 혈액종양이 발생한 일부 대뇌 부신백질 이영양증 환자들이 시간적으로 볼 때 치료 유익성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이에 FDA는 임상시험 자료에 대한 검토작업을 매듭지은 후 돌출주의문(Boxed Warning), 적응증‧용도, 주의‧경고문, 처방정보 중 부작용-임상시험 참여 경험 부분 및 복약지침 등의 공간에 악성 혈액종양 위험성 증가에 관한 새로운 안정성 정보를 삽입토록 했다.

특히 개정된 적응증‧용도 부분에서 인간 백혈구 항원(HLA)이 일치하는 동종 조혈모세포(allo-HSC) 공여자가 부재한 환자들에 한해 ‘스카이소나’를 사용토록 사용대상을 제한하는 내용이 삽입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소나’는 악성 혈액종양 증가 위험성을 감안해 적합한 대체 치료대안이 부재한 대뇌 부신백질 이영양증 환자들에 한해 사용토록 하는 내용으로 범위가 축소됐다.

FDA는 이와 함께 사용대상 제한 부문에서 ‘스카이소나’의 사용의 적합성과 사용시기를 면밀하게 검토할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되도록 했다.

‘스카이소나’는 지난 2022년 9월 16일 4~17세 연령대 초기 활동성 대뇌 부신백질 이영양증 남아(南兒) 환자들을 위한 유전자 치료제로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취득했다.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스카이소나’가 허가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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