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CAR-T세포 항암제 REMS 요건 삭제
‘예스카타’ 등 6개 제품..접근성 향상ㆍ부담 완화 도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30 13:04   

FDA가 현재 허가를 취득해 발매 중인 B세포 성숙화 항원(BCMA) 및 CD19 항체를 표적으로 하는 자가유래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세포 면역치료제들을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완화 전략’(REMS) 요건을 삭제한다고 27일 공표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치료제들은 다발성 골수종과 일부 유형의 백혈병, 림프종 등의 혈액암을 치료하는 용도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유전자 치료제들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아베크마’(이데캅타진 비클류셀), ‘브레얀지’(이소캅타진 마라류셀), ‘카빅티’(실타캅타진 오토류셀), ‘킴리아’(티사젠렉류셀), ‘테카투스’(브렉수캅타진 오토류셀) 및 ‘예스카타’(악시캅타진 실로류셀) 등 6개 제품들이다.

FDA 산하 생물학적제제평가‧연구센터(CBER)의 비나이 프라사드 최고 의학‧과학책임자는 “FDA가 CAR T-세포 치료제들의 ‘위험성 평가‧완화 전략’ 요건을 삭제하는 과감한 조치를 실행에 옮겼다”면서 “유용한 안전성 시스템의 일종이 ‘위험성 평가‧완화 전략’이지만, 한 제품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함을 확립하기 위해 아직도 ‘위험성 평가‧완화 전략’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재평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위험성 평가‧완화 전략’을 삭제함으로써 잠재적 완치요법제가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제공되고 의료인들의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위험성 평가‧완화 전략’이란 중증 안전성 우려를 내포한 일부 의약품들을 대상으로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함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FDA가 부과할 수 있는 안전성 프로그램의 일종을 말한다.

FDA는 위에서 언급한 6개 제품들의 허가된 ‘위험성 평가‧완화 전략’을 삭제토록 결정한 것은 자가유래 CAR-T세포 면역치료제들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위험성 평가‧완화 전략’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6개 제품들의 ‘위험성 평가‧완화 전략’이 삭제됨에 따라 여기에 해당되는 제품들을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병‧의원들이 별도의 인증을 받고, 현장에서 ‘악템라’(토실리주맙)에 대한 접근권을 즉각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건 또한 삭제된다.

FDA는 이들 CAR-T세포 면역치료제들의 위험성에 관한 정보가 현행 제품 상표 표기내용을 통해 충분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봤다.

해당제품들의 현행 상표 표기내용 가운데는 사이토킨 방출 증후군과 신경독성 위험성에 관해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에 표기토록 하고 있으며, 약물사용지침에도 관련내용이 삽입되도록 하고 있다.

FDA 암연구센터(OCE)의 리차드 파즈더 소장은 “현재 의사와 의료기관들은 허가를 취득한 CAR-T세포 치료제들의 독성을 식별하고 관리하는 데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가 해당제품들의 환자 접근성 확보를 촉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시에 안전성을 우선순위에 둘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FDA는 CAR-T세포 면역치료제들을 포함한 전체 생물학적 제제들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FDA는 CAR-T세포 면역치료제들의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경우 현행과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일반대중에 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치에 해당되는 제품들은 부작용 보고 요건에 따라 변함없이 안전성 모니터링의 대상에 포함된다.

‘위험성 평가‧완화 전략’ 요건이 삭제되더라도 이차성 악성종양과 장기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투여 후 15년 동안 환자들을 추적조사하는 시판 후 안전성 관찰연구 요건은 변함없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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