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항암제 ‘아베크마’ 제휴 생명공학사 인수
2013년부터 공동개발‧발매 진행 2세븐티 바이오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3-12 06:00   수정 2025.03.12 06:01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2세븐티 바이오社(2seventy bio)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가 자사에 의해 발행된 보통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주당 현금 5.0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0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BMS는 2세븐티 바이오를 인수하는 데 총 2억8,6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수를 위해 소요될 순수 예상 현금가는 1억200만 달러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한 주당 5.0달러의 조건은 3월 7일 2세븐티 바이오 주식의 마감가격에 88%의 프리미엄을 보장해 준 것이다.

2세븐티 바이오는 지난 2013년부터 BMS와 B세포 성숙화 항원(BCMA) 표적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세포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해 제휴해 온 협력사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미국시장에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아베크마’(Abecma: 이데캅타진 비클류셀)의 공동개발‧발매를 진행해 왔다.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BMS 측이 ‘아베크마’의 제조와 발매를 총괄해 왔다.

2세븐티 바이오社의 칩 베어드 대표는 “한해 전에 2세븐티 바이오가 ‘아베크마’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오롯이 사세를 집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면서 “이를 통해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우리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투자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매진코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드 대표는 뒤이어 “이번에 인수가 성사된 전략적인 근거는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오늘 발표가 그동안 2세븐티 바이오가 진행해 온 여정이 정점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특히 오늘 합의에 힘입어 ‘아베크마’가 BMS 측이 축적한 경험과 물적‧인적 자원을 등에 업고 이 제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유익성을 제공해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베어드 대표는 단언했다.

현재와 과거에 2세븐티 바이오에 몸담았던 재직자들 뿐 아니라 좀 더 폭넓게는 환자 커뮤니티, 과학자, 의약품 공급업체 및 파트너 등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들에 대한 구상이 현실로 이루어져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BMS 측은 2세븐티 바이오 측이 발행한 보통주 전체를 대상으로 곧바로 (주식) 공개매수에 착수키로 했다.

공개매수 조건은 한 주당 100% 현금 5.0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2세븐티 바이오 측 이사회는 자사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BMS의 공개매수에 응해 줄 것을 권고한다는 데 전원일치로 동의했다.

공개매수 절차는 오는 2/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BMS 측은 공개매수를 진행한 후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1차 공개매수와 동일한 한 주당 현금 5.0달러의 조건으로 2차 공개매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행된 보통주 100%를 인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양사간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2세븐티 바이오 측이 발행할 보통주들은 나스닥에서 더 이상 거래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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