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 임상 3상 ‘란셋’ 게재
니포칼리맙, gMG 기저원인 자가항체 수치 괄목 감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1-24 11:00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씨락 인터내셔널 N.V.社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MG) 치료제로 심사가 진행 중인 니포칼리맙(nipocalimab)의 본임상 3상 ‘Vivacity-MG3 시험’ 결과가 의학 학술지 ‘란셋 뉴롤로지’誌에 게재됐다고 23일 공표했다.

니포칼리맙은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성인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능 평가가 이루어진 신생아 Fc 수용체(FcRn) 차단제의 일종이다.

여기서 언급된 항체 양성은 항-아세틸콜린 수용체(AchR) 양성, 항-근육 특이 티로신 인산화효소(MuSK) 양성 및 항-리포프로틴 수용체 관련 프로틴4(LRP4) 항체 양성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Vivacity-MG3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24주차에 ‘중증 근무력증 일상생활 활동’(MG-ADL)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입증됐다.

이와 함께 니포칼리맙은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냈고,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투여가 중단된 비율을 보면 니포칼리맙 투여그룹에서 7.1%,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5.1%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니포칼리맙은 임상 3상 ‘Vivacity-MG3 시험’의 결과에 근거를 두고 항-아세틸콜린 수용체(AchR), 항-근육 특이 티로신 인산화효소(MuSK) 및 항-리포프로틴 수용체 관련 프로틴4(LRP4) 항체 양성을 동반한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바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소재한 카를로 베스타 신경의학연구소의 카를로 안토지 박사(신경면역학‧근육병리학)는 “니포칼리맙이 다양한 임상시험에서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성인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에게서 자가항체들을 포함한 면역글로불린 G(IgG)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임상 3상 ‘Vivacity-MG3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가 이처럼 파괴적인 자가항체 질환의 기저원인에 대응할 수 있는 니포칼리맙의 잠재력을 한층 더 괄목할 만하게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안토지 박사는 뒤이어 “이처럼 긍정적인 자료가 ‘란셋 뉴롤로지’에 게재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다수의 항체 양성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에게서 지속적으로 증상을 조절하면서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된 추가적인 표적치료제들이 변함없이 요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은 만성, 희귀, 자가항체 기반 질환의 일종으로 평생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현재 완치요법제는 부재한 형편이다.

세계 각국의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 수는 70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각국의 환자 수는 5만6,000명에서 12만3,000명선에 이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완전 휴먼 면역글로불린 G1 항체의 일종이자 면역선택성 치료제에 속하는 니포칼리맙은 임상시험에서 자가항체 질환들의 근본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병원성(病原性) 면역글로불린 G를 포함한 면역글로불린 G의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입증됐다.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착수시점과 비교했을 때 총 면역글로불린 G 수치가 최대 평균 75%까지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와 함께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AChR 항체, MuSK 항체를 포함한 병원성 면역글로불린 G 하위계열들의 수치 감소가 관찰됐다.

면역글로불린 E, 면역글로불린 A 및 면역글로불린 M 등의 수치에는 변화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병원성 면역글로불린 G 자가항체들이 감소한 후에도 면역계 본연의 보호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임을 뒷받침했다.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씨락 리미티드社의 루도빅 드 보쿠드헤 면역학 치료제 부문 대표는 “이번에 ‘란셋 뉴롤로지’에 게재된 임상 3상 ‘Vivacity-MG3 시험’의 자료를 보면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에게 니포칼리맙이 나타낼 수 있는 임상적 유익성의 잠재력에 무게를 싣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아울러 이처럼 파괴적인 증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치료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존슨&존슨이 중요한 진전을 이루어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험에서 니포칼리맙과 기존의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중증 근무력증 일상생활 활동’(MG-ADL) 지표를 적용해 평가한 반응했을 때 플라시보와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2점 이상 괄목할 만한 감소가 입증됐다.

일부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에게서 MG-ADL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착수시점보다 1~2점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은 정상적인 식사와 음식물 섭취로 인한 잦은 숨막힘 또는 안정을 취하고 있는 때 호흡곤란, 인공호흡기의 사용 필요성 등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면 니포칼리맙의 다른 임상시험 건들로부터 확보된 내용들과 궤를 같이했다.

존슨&존슨 이노버티브 메디슨社의 신두 람찬드렌 신경의학 담당 의학이사는 “임상 3상 ‘Vivacity-MG3 시험’의 자료를 보면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과 같은 자가항체 기반 질환 환자들을 위해 혁신적이고 전환적인(transformational) 접근방법을 연구‧개발하고자 우리가 부단한 탐색을 진행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3상 자료가 ‘란셋 뉴롤로지’에 게재된 데다 FDA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람찬드렌 의학이사는 뒤이어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이 면역글로불린 G 수치가 감소한 이후에도 보호 변역반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면역선택성 치료대안들을 추가로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존슨 측은 지난해 9월 11일 및 8월 29일에 니포칼리맙의 허가신청서를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FDA에 각각 제출한 바 있다.

FDA는 임상 3상 ‘Vivacity-MG3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니포칼리밥의 허가신청 건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니포칼리맙은 이와 별도로  임상 2상 ‘DAHLIAS 시험’의 결과를 근거로 최근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쇠그렌 증후군 환자들을 위한 ‘혁신 치료제’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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