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제 신약 매출 기대 못미쳐
질환에 대한 계몽 부족, 부작용 탓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1-29 17:55   수정 2004.01.29 23:51
일본 제약업계가 걸출한 신약 개발이 되지 않아 고전하고, 또, 발매된 신약은 매출이 기대에 못미쳐 두 번 죽어야 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지난해 순환기질환 및 감염증 분야에서 화제의 신약이 승인되었지만, 연간매출 100억엔을 넘는 대형신약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야마노우치는 “강압제의 판매가 예상 목표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교린제약도 “합성항균제의 매출이 전년대비 40% 이상 하락했다”고 푸념하는 등 업적을 하향 수정한 제약사들에서 신약에 대한 기대가 오산으로 끝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신약의 매출이 부진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연구개발의 성공률 저하라는 구조적인 요인과 함께 연이어 보고되는 부작용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분석 결과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이레사’가 그랬고, 구미지역에 이어 대형화가 기대됐던 다나베의 크론병 치료제 ‘레미케이드’가 그러했다.

또 대형신약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개발경쟁을 반복하는 순환기질환 및 감염증 분야에서는 새로운 약리작용을 갖는 신약의 창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야마노우치가 기대했던 신약 강압제 ‘미카르디스’도 이미 다케다나 반유, 노바티스파마가 같은 타입의 약을 판매하고 있는 상태로 야마노우치는 4번째 진출자가 된 셈이다.

이밖에 대형신약의 매출이 부진한 이유로는 일본 국내의 특수요인도 있다.

예를들면 화이자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지난해 편두통치료제를 발매했지만, 일본도 우리나라와 비슷하여 편두통을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는 환자가 많다.

질환에 대한 계몽이 늦은 영향으로 편두통치료제 시장은 각사의 기대만큼 확대되지 않고, 한정된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만 치러야 했다.

따라서 일본 제약사들이 대형제품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 신약에 대한 정보제공을 철저히 하고, 제품을 과신하여 대형화에 서두를 것이 아니라 철저한 시판후 조사 및 질환에 대한 계몽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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