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노르딕, 美 정부 엠폭스 백신 추가주문
6,300만弗 상당 대용량 덕용포장+동결건조 완제품 포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9-25 14:02   

덴마크의 백신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社는 미국 정부로부터 6,300만 달러 상당 분량의 엠폭스/천연두 백신을 추가로 주문받았다고 24일 공표했다.

엠폭스/천연두 백신 ‘진네오스’(JYNNEOS‧MVA-BN)의 대용량 덕용포장 제조분(bulk product)과 동결건조된 완제품을 공급해 주도록 추가로 주문받았다는 것.

여기서 언급된 미국 정부는 보건부(HHS)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을 지칭한 것이다.

계약금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대용량 덕용포장 제조분은 지난 2022년 엠폭스가 창궐했을 당시 대응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백신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었던 비축분을 보충하게 된다.

대량 비축분에 대한 보충은 미국의 천연두 대비태세 구축용 백신의 차세대 동결건조 개량형을 공급하기 위한 바바리안 노르딕의 기존 계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계약으로 대용량 덕용포장 제조분의 일부를 사용해 100만 회분의 동결건조 백신 제조를 뒷받침하게 된다.

대용량 덕용포장 제조분은 현재의 엠폭스 창궐에 따른 대비태세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각국의 주문물량을 감안한 것으로 내년에 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동결건조 백신의 공급은 오는 2026년이 이루어지게 된다.

바바리안 노르딕社의 파울 차플린 대표는 “미국 정부의 오랜 파트너로서 공공보건 대비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장기적인 백신 공급이 가능토록 하는 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추가공급분이 2025년 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공공보건 대비태세를 위한 주문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실어주는 것이자 우리의 ‘MVA-BN’이 선도적인 엠폭스/천연두 백신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차플린 대표는 “현재의 엠폭스 창궐이 각종 감염성 질환들에 대해 국제사회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환기시켜 주는 또 하나의 예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비단 현재의 공공보건 비상사태 뿐 아니라 우리의 엠폭스/천연두 백신에 대해 공정한 접근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각국 정부 및 관련기관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바바리안 노르딕 측은 지난 2003년 이래 비 복제성 천연두 백신의 개발, 제조 및 공급과 관련해서 미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 같은 협력에 힘입어 면역계가 약화되어 전통적인 복제성 백시니아 바이러스 균주 기반 천연두 백신을 접종받았을 때 이상반응이 수반될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을 포함해 다수의 사람들을 천연두와 엠폭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다.

비 복제성 천연두 백신은 지난 2019년 ‘진네오스’라는 브랜드-네임으로 천연두 및 엠폭스 감염 예방 용도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허가를 취득하기에 앞서 바바리안 노르딕 측은 3,000만 회분에 육박하는 분량을 미국 정부에 공급했다.

이 분량의 대부분은 비상사태 하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급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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