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주 1회 기저 인슐린 후보물질 에프시토라 알파(efsitora alfa)를 투여하면서 1일 1회 투여용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와 비교평가한 임상 3상 ‘QWINT-2 시험’의 상세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 시험은 앞서 인슐린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젼 시험례이다.
시험자료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데 이어 9~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당뇨병연구협회(EASD) 연례 학술회의에서 10일 발표됐다.
일라이 릴리 측은 아울러 성인 1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에프시토라 알파 또는 1일 1회 ‘트레시바’를 투여하면서 효과를 비교평가한 임상 3상 ‘QWINT-5 시험’에서 도출된 상세한 결과 또한 같은 날 공개했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1일 1회 기저 인슐린 또는 1일 다회 식후 인슐린 주사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었다.
시험자료는 의학 학술지 ‘란셋’誌에 게재되었고, 유럽 당뇨병연구협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10일 발표됐다.
앞서 일라이 릴리 측은 에프시토라 알파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 3상 ‘QWINT-1 시험’과 ‘QWINT-3 시험’에서 확보된 긍정적인 결과를 5일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을 보면 ‘QWINT-2 시험’에서 에프시토라 알파는 ‘트레시바’와 비교했을 때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의 비 열등성이 입증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에프시토라 알파를 주 1회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트레시바’를 매일 투여한 대조그룹의 1.26%와 대동소이하게 나타난 것.
52주차에 당화혈색소 수치를 평가한 결과를 보면 에프시토라 알파 주 1회 투여 피험자 그룹에서 6.87%, ‘트레시바’ 투여 대조그룹에서 6.95%로 분석됐다.
에프시토라 알파를 주 1회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이와 함께 혈당 수치가 목표한 범위 이내로 유지된 시간이 ‘트레시바’ 대조그룹에 비해 1일 45분 연장된 것으로 나타나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의 하나가 충족됐다.
이에 따라 혈당 수치가 54mg/dL를 밑돌면서 저혈당을 나타내는 시간이 늘어나지 않았다.
워싱턴대학 의과대학의 캐럴 와이샴 교수는 “전통적으로 기저 인슐린이 1일 1회 투여를 필요로 하는 까닭에 2형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에서 복약준수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손꼽혔다”면서 “에프시토라 알파의 경우 치료부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복약준수도를 개선하면서 당화혈색소 수치까지 낮추는 잠재적 효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1일 1회 투여 인슐린과 유사한 수준의 주 1회 투여 인슐린을 기대하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와이샴 교수는 덧붙였다.
일라이 릴리社의 제프 에믹 제품개발 담당부회장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는 인슐린 치료를 시작할 때 직면하게 되는 복잡성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차기 과학적 혁신을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시험결과에 미루어 볼 때 기저 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이 에프시토라 알파와 같은 간편한 치료대안을 사용해 원하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시험에서 에프시토라 알파는 매일 투여하는 인슐린과 대동소이한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인 것으로 입증됐다.
에프시토타 알파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중증 저혈당증이 수반된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던 반면 ‘트레시바’ 대조그룹에서는 6건이 보고됐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저혈당증이 발생한 비율이 낮게 나타난 가운데 중증 또는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저혈당증은 에프시토라 알파 투여그룹의 경우 노출 환자년당(per patient-year) 0.58회, ‘트레시바’ 대조그룹은 0.45회로 집계됐다.
중증 또는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야간 저혈당증은 두 그룹에서 모두 노출 환자년당 0.08회로 동일하게 발생했다.
현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들을 사용 중이거나 사용하지 않는 환자그룹에서 나타난 저혈당증 또한 두 그룹에서 대동소이했다.
마찬가지로 부작용 발생 역시 두 그룹에서 별다른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
‘QWINT-5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로 시선을 돌려보면 에프시토라 알파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26주차에 평가했을 때 당화혈색소 수치의 감소가 ‘트레시바’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비 열등성을 내보이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에프시토라 알파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0.53% 감소해 ‘트레시바’ 대조그룹의 0.56%와 대동소이하게 나타났고, 이에 따라 26주차에 평가한 당화혈색소 수치가 각각 7.37%와 7.32%로 집계된 것.
26주차 이전의 4주 동안 지속 혈당 측정기(CGM)를 사용해 혈당 수치가 목표한 범위 이내로 유지된 시간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두 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나면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52주 동안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환자 보고사례(혈당 수치 54mg/dL 미만) 또는 중증 야간 저혈당증의 노출 환자년당 발생건수를 보더라도 대동소이하게 나타나면서 다른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 또한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네소타州 미니애폴리스에 소재한 국제 당뇨병센터 헬스파트너스 연구소의 리차드 버겐스탈 소장은 “1형 당뇨병 환자들이 매일 인슐린 투여를 필요로 한다”면서 “현재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자동 인슐린 투여기를 사용하거나, 데일리 기저 인슐린을 주사하거나, 식후 인슐린을 매일 여러 회에 걸쳐 투여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새로운 자료를 보면 주 1회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 에프시토라 알파가 현재 가장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1일 1회 인슐린 주사제에 비견할 만한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이 눈에 띈다고 버겐스탈 소장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 1회 투여 인슐린이 저혈당증을 최소화하면서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증상 관리를 위한 맞춤치료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험에서 52주 동안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환자 보고 저혈당증 또는 중증 저혈당증 발생건수를 노출 환자년당으로 보면 에프시토라 알파 투여그룹에서 14.03회, ‘트레시바’ 대조그룹에서 11.59회로 파악됐다.
또한 지속 혈당 측정 자료에 미루어 볼 때 두 그룹에서 저혈당증의 지속시간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52주 동안 노출 환자년당 중증 저혈당증 발생률을 보면 에프시토라 알파 투여그룹에서 0.14회, ‘트레시바’ 대조그룹에서 0.04회로 집계됐다.
에프시토라 알파를 투여한 그룹에서 보고된 중증 저혈당증의 64%는 투여를 개시한 후 처음 12주 이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12주가 지난 후에는 두 그룹 모두 중증 저혈당증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에서 인슐린 투여와 관련한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은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다만 중증 저혈당증을 포함한 중증 부작용은 에프시토라 알파를 투여한 그룹에서 좀 더 빈도높게 수반된 것으로 보고됐다.
일라이 릴리社의 제프 에믹 제품개발 담당부회장은 “우리가 100여년 전에 인슐린을 처음 발매했을 때 그것은 1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일라이 릴리의 헌신이 첫걸음을 떼었음을 의미했다”면서 “오늘 발표된 결과는 그 같은 유산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믹 부회장은 뒤이어 “이 같은 결과가 기저 인슐린 에프시토라 알파를 주 1회 투여하는 것만으로 1형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잠재적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의 임상 3상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자료에 미루어 볼 때 에프시토라 알파가 당뇨병 환자들의 증상관리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당뇨병을 완전히 근절할 수 있을 때까지 새로운 치료대안을 찾기 위한 일라이 릴리의 노력을 계속될 것이라고 에믹 부회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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